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한국비엔씨, 국소지방분해주사제 개발사 美레이오스에 전략적 지분투자

머니투데이 반준환기자
원문보기

한국비엔씨, 국소지방분해주사제 개발사 美레이오스에 전략적 지분투자

속보
트럼프 "2월 1일 유럽 8개국에 예고한 관세 부과 않겠다"
코스닥 상장사 한국비엔씨(대표이사 최완규)가 미국 소재의 혁신 신약 개발 기업 '레이오스 테라퓨틱스(Leios Therapeutics, 이하 레이오스)'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국비엔씨는 지난 9일 레이오스와 신규 국소 지방분해 주사제 후보물질인 '10XB-101' 개발을 위한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방분해 주사제 시장은 미국 FDA가 2015년 승인한 '키벨라(성분명 데옥시콜린산)'를 기점으로 형성됐다. 국내에서는 한국엘러간이 키벨라를 도입했으나 통증, 멍, 부종 등 부작용과 매출 부진으로 2020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대웅제약이 동일 성분의 '브이올렛'을 2021년 출시하며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다. 이에 힘입어 2025년에는 LG화학, 펜믹스, 종근당, 휴메딕스, 한국비엠아이, 동국제약, 삼익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이 제네릭(복제약) 품목허가를 받으며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메디톡스가 지난 2025년 9월, 기존 성분의 단점을 보완한 콜산 성분의 '뉴비쥬주'를 승인받으며 차세대 시장 선점에 나섰다. 뉴비쥬주는 기존 제품 대비 통증과 부작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한국비엔씨가 주목한 것은 비수술적 체형 개선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지방흡입술은 연간 약 200만 건, 비수술적 지방저감 시술은 약 50만~80만 건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비수술적 시술이 연간 40만 건 이상 이뤄지며 매년 15%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번에 한국비엔씨가 투자한 레이오스의 '10XB-101'은 기존 주사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물질로 평가받는다. 한국비엔씨는 자사의 기존 성형·미용 파이프라인과 10XB-101의 시너지를 통해 체형 개선 의약품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레이오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10XB-101의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추가 펀딩을 거쳐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테드 화이트(Ted White) 레이오스 CEO는 "이번 투자는 10XB-101 프로젝트의 시장 잠재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성공적인 임상 3상 진행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는 "국소 지방분해 분야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할 수 있는 유망한 후보물질을 확보하게 되어 기쁘다"며 "레이오스와 긴밀히 협력해 임상 결과 도출 및 품목 허가를 위한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