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원/달러 환율 장중 1480원 다시 돌파…당국 개입 17거래일만

헤럴드경제 김벼리
원문보기

원/달러 환율 장중 1480원 다시 돌파…당국 개입 17거래일만

서울맑음 / -3.9 °
원/달러 환율 1480.4원 거래 시작
이재명 “한두 달 지나면 1400원”
21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기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21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기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24일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 후 약 한달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80원대에 올라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두달 뒤에는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2.4원 오른 1480.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한때 1481.4원까지 오른 뒤 다시 소폭 떨어지며 다시 1470원대로 내려갔다.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17거래일만이다. 환율은 당시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과 국민연금 환헤지 등 환율 안정을 위한 각종 조치들의 영향으로 1420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달러 수요와 원화 약세 전망 등으로 인해 지난달 30일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21일 환율 상승의 요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이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를 촉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지만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전날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7% 내린 98.595였다.

최근 원화와 동조화 현상이 강한 엔화가 약세인 점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박이 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음달 조기 총선을 발표한 가운데 감세 정책과 관련 재정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일본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환율 상황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유용한 많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무역수지 흑자도 계속되고 있고 성장도 회복되고 있는데 환율이 지난해 윤석열 정권 당시에 다다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뉴노멀’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 환율은 엔/달러 환율에 연동되는 측면이 있다. 일본에 비하면 우리는 평가절하가 좀 덜 된 편”이라며 “일본 기준에 우리가 맞추면 1600원 정도 돼야 하는데 엔/달러 연동에 비하면 잘 견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련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고환율이)대한민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라 대한민국 정책만으로 원상복구는 어려운데 지속적으로 가능한 수단 발굴하고 환율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