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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특검 범위 ‘무한 대치’…“물타기 종합특검” vs “신천지 포함해야”[이런 정치]

헤럴드경제 김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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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특검 범위 ‘무한 대치’…“물타기 종합특검” vs “신천지 포함해야”[이런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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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천지 유착 의혹까지 포함한 단일특검 수용하라”
국힘 “통일교·공천뇌물 집중해야…신천지는 별도특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두 번째)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 등이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두 번째)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 등이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통일교 논란 등 각종 정치권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여부를 놓고 국회가 공전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통일교 특검에 더불어민주당 공천뇌물 의혹 특검까지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을 하려면 신천지 관련 의혹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1일 정치권에서는 보수야권이 불지핀 통일교 특검 논의가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했던 민중기 특검팀이 ‘통일교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민주당 인사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중순께부터 통일교 특검 도입을 주장, 법안을 공동발의하는 등 보수 야권 공조의 모양새를 갖췄다. 여기에 김병기·강선우 의원 등 공천뇌물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까지 주장하며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이에 민주당은 신천지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에 개입한 의혹까지 수사하자며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꺼내들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전날 신천지 신도들이 국민의힘에 조직적으로 입당했다는 의혹의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떳떳하다면 지금 당장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수용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과 신천지 특검을 각각 가동하자는 입장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관련 금품수수 의혹 수사만 하더라도 굉장히 방대할 것”이라며 “신천지 특검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통일교 특검은 통일교에 집중하고 신천지 특검은 별도의 특검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당 중진의원이 신천지 교인 집에서 나온 내용과 연결해 유착관계가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보도가 있었는데 전혀 아니다”며 “신천지 특검, 별도의 특검으로 추진하자”고 했다.

해외 일정에서 조기 귀국한 뒤 이날 오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단식 현장을 방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 입장에서 통합해서 뭘 자꾸 하자는데 종합특검이라는 방식, 수사 범위를 넓히는 것은 특검 취지에 정확히 반하는 것”이라며 “종합과 특별은 같이 갈 수 없는 대립된 언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종교와 정치 유착관계에 대한 특검도 자꾸 범위를 넓혀가면 ‘종교수사부’를 하나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대표는 “(통일교·공천뇌물 외) 나머지 사안들은 아직 숙성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나오는 것을 지켜보고 충분히 포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 또한 협의에 포함해 양당 간 단일 안을 내 여당 측에 제안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민중기 특검 의혹을 수사 대상에 명시하고, 특검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통일교-신천지 단일특검도 수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일부 재선의원들이 송 원내대표에게 이같이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장 대표 단식이 길어지는 국민의힘이 출구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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