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李대통령 “南北 정치·군사적 신뢰 구축 위해 9·19 합의 복원할 것”

헤럴드경제 문혜현
원문보기

李대통령 “南北 정치·군사적 신뢰 구축 위해 9·19 합의 복원할 것”

서울맑음 / -3.9 °
2026년 신년 기자회견…“지방주도성장 시작”
“검찰개혁 확실히 추진…혼란·부작용 최소화”
“정치적 유불리에 광역 통합 흔들리지 않아”
“‘스타트업·벤처 열풍 시대’ 정책 차근히 공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남북 간 우발 충돌을 방지하고 정치·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9·19 군사합의를 복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회견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 행사에서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을 통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올해 목표로 제시한 ▷지방 주도 성장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 ▷안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 등 다섯가지 대전환과 관련한 구상을 직접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 방안과 관련해 “우선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가 가급적 조기에 성사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며, 남북대화도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을 차근차근, 지속적으로나마, 조금씩이라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아울러 평화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창의적 해법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자주국방,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토대로 한반도 평화를 증진하고,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계속 내딛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검찰개혁’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저해하는 반칙과 특권, 불공정은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문제라도 단호히 바로잡겠다”며 “같은 맥락에서, 검찰개혁 역시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단박에 완성되는 개혁이란 없다”면서 “국민의 권리를 두텁게 보호하고,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과 제도를 계속 보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대통령은 “그러나 이 과정이 개혁의 본질을 흐리는 방향이 되진 않을 것이다. 저항과 부담을 이유로 멈추거나 흔들리는 일도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개혁의 취지는 끝까지 지키고, 개혁이 국민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의 뜻을 따라 가장 책임 있는 해법을 끝까지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지방주도성장’과 관련한 지역 통합 문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추진 중인 대전·충남과 광주·전남의 광역 통합은 ‘지방 주도 성장’의 상징적 출발점이자,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국가 생존 전략”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드린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광역 통합의 방향이 흔들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대전환 목표 중 하나인 ‘모두의 성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한쪽만 급격히 성장하고 다른 한쪽은 침체되는 ‘K자형 성장’을 극복해 나가겠다”면서 “이 막중한 과제를 해결할 주역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스타트업·벤처기업”이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미 대한민국 기업들은 미국 CES에서 혁신상을 휩쓸 정도로 충분한 저력을 갖고 있다”면서 “청년 기업인과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마음껏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벤처 열풍 시대’를 만들어 함께 구체적인 정책들을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근로감독관 3500명 증원, 일터지킴이 신설처럼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명 존중이 뿌리내릴 조치들을 확고히 시행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으로의 대전환을 다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외교의 지평을 넓히며, 국가경쟁력까지 높이겠다”면서 “올해 9조6000억원까지 문화 예산이 대폭 늘어났지만, 아직 ‘문화 선진국’이라 말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문화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국가 브랜드까지 높이는 핵심 성장 전략으로 삼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의 시간이다”라며 “우리 앞에 놓인 결정적 순간을 대한민국 대도약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