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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경현쓰~' 해" 구리시장 반말 SNS 역풍…'폭우 야유회·신천지 축전' 파묘

뉴스1 김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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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경현쓰~' 해" 구리시장 반말 SNS 역풍…'폭우 야유회·신천지 축전' 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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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모두 삭제…"신중하지 못했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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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경기 구리시의 백경현 시장이 SNS에서 반말을 앞세운 소통을 시도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결국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다.

백 시장은 최근 SNS 플랫폼 '스레드'에 계정을 개설한 뒤 첫 게시물로 "나 구리시장 백경현인데 여기가 반말로 소통하는 데라며?"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지금부터 시장님이라고 부르면 차단(농담)"이라며 "1958년생보다 어린 남자는 경현이형, 여자는 경현쓰라고 불러라. 이제 수다 시작"이라고 글을 남기며 나름의 격의 없는 소통을 제안했다.

하지만 백 시장의 의도와 시민들의 반응은 달랐다. 댓글에는 "실수한 것 같다"는 지적과 함께, 과거 백 시장의 논란이 됐던 사례를 언급하는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지난해 7월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발생해 구리시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한 날, 백 시장이 강원 홍천군에서 열린 야유회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시 공유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엄혹한 상황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공직자들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라"고 공개적으로 질타한 바 있다.


이에 백 시장은 "신중하지 못한 판단이었다”며 사과했지만, 야유회 참석 시간은 20분가량이었고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와 함께 2023년 대구에서 열린 신천지 행사에 백 시장 명의의 축전이 전달된 사실도 댓글을 통해 재조명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종교적 논란이 큰 단체 행사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축전을 보낸 점을 문제 삼았고, 백 시장은 당시 행사 주최 단체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는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을 한 바 있다.

과거 논란이 연이어 소환되며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백 시장은 결국 스레드 계정에 올린 모든 게시글을 삭제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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