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과 코로나19로 개점휴업
2023년부터 회복세 돌아서면서
올해에만 80만 명 방문 예상돼
道“ 준모항과 인프라 개선 효과”
2023년부터 회복세 돌아서면서
올해에만 80만 명 방문 예상돼
道“ 준모항과 인프라 개선 효과”
제주에 입항한 크루즈선. 제주도는 올해 80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
한한령과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제주 크루즈 산업이 서서히 부활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은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에는 2005년 크루즈선 6척이 입항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는 507척이 입항했다. 같은 기간 크루즈 관광객 수도 3173명에서 120만9106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중국의 한한령 영향으로 2019년 입항 선박 수는 29척으로 급감했고,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단 한 척의 크루즈선도 제주에 입항하지 않았다.
2023년 들어 팬데믹이 종식되고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을 재개하면서 크루즈 관광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관광객 수는 2023년 10만 명에서 2024년 64만 명, 지난해 75만 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도 제주항 137회, 강정항 211회 등 총 348차례에 걸쳐 크루즈선이 입항해 약 80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 관광객 증가와 관련해 제주도는 준모항 운영과 무인 자동심사대 도입, 크루즈 선석 배정의 디지털 전환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준모항 운영과 무인 자동심사대 38대를 통해 관광객의 제주 체류 시간과 소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올해 강정항 위탁 수화물 시스템 구축과 교통약자를 위한 갱웨이(Gangway) 설치, 터미널 상업 광고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크루즈 산업은 한 번에 수천 명의 관광객이 쇼핑과 교통, 식음료 등을 이용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제주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대표 기항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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