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건강 지표에 최적화된 ‘HQ’ 트렌드 부상
지능형 소비자의 증가로 식품업계 패러다임 전환
지능형 소비자의 증가로 식품업계 패러다임 전환
더미식 밥. 사진 | 하림 |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2026년 식품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HQ(Health Quotient·건강지능)’가 떠올랐다. 단순히 칼로리를 낮추거나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단계를 넘어, 개인의 건강 데이터와 영양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기업들의 제품 개발 전략도 수정되고 있다.
풀무원 나또. 사진 | 하림 |
식품업계는 최근 소비자들이 원재료의 영양 보존 여부, 첨가물 유무, 제조 공법의 과학적 근거 등을 중시하는 ‘지능형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식품 기업들은 프리미엄 식단 솔루션과 개인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하림은 자사 식품 브랜드 ‘더미식(The미식)’을 통해 ‘HMI(Home Meal Itself·가정식 그 자체)’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더미식 밥’은 보존료 없이 100% 쌀과 물로만 지었으며, 무균 공정과 온수 뜸 공법을 적용해 갓 지은 밥의 식감을 구현했다. 하림 측은 백미, 귀리, 메밀, 현미 등 총 14종의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 목적에 따라 탄수화물 종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소재와 제형을 차별화한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대체당 알룰로스를 활용해 당과 칼로리를 낮춘 ‘로우태그’ 제품군을 선보였다. 맛과 영양을 유지하면서도 당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결과다.
풀무원은 나또의 진입 장벽을 낮춘 ‘짜먹는 나또’를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균주를 통해 나또 특유의 실타래(점액)는 줄이되 핵심 성분인 나또키나제는 보존하는 방식을 택했다. CJ제일제당은 CJ올리브영과 협업해 2030 세대를 겨냥한 단백질 브랜드 ‘단백하니’를 론칭했으며, 매일유업은 인공 첨가물을 배제하고 귀리 원물(오트브란)의 식감을 살린 ‘어메이징 오트’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2026년 식품 시장은 개인의 신체 데이터와 섭취 목적에 따라 영양 성분을 따지는 ‘초정밀 식단’ 시대로 진입했다”며 “원재료의 가치를 보존하는 기술력과 세분화된 영양 설계가 향후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lesso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