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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는 가속, 채용은 둔화…인도 IT 서비스 기업 채용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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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는 가속, 채용은 둔화…인도 IT 서비스 기업 채용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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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IT 기업의 대규모 채용 추세가 더욱 절제된 접근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기업은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며 인력을 줄이지만, AI 전문 인력 채용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객사의 인공지능 수요는 급증하는 상황이다.


리서치 기업 컨스텔레이션 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의 부사장 치라그 메타는 “FY26 첫 9개월 동안 인도 상위 5대 IT 기업의 순증(퇴사나 감원을 적용한 후) 인원은 17명에 불과했으며, 전년 동기 1만 7,764명과 대비된다”라고 말했다. 치라그 메타는 “인공지능 시대의 생산성은 직원 1인당 산출 증가, 대기 인력 축소, 활용도 강화로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리서치 기업 포레스터(Forrester)의 수석 애널리스트 비스와지트 마하파트라는 숙련 인력 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마하파트라는 “인도에서는 생성형 AI 일자리 10개당 자격을 갖춘 엔지니어가 1명에 불과하며, 기술의 빠른 진화와 급격한 임금 상승, 제한적인 고급 교육·연구 역량으로 인해 전체 인력의 15~20%만이 인공지능 준비 역량을 갖췄다고 기업이 보고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인도 주요 IT 서비스 기업의 10~12월 분기 실적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고객 논의와 수주 파이프라인을 인공지능이 주도했음에도, 인도 상위 IT 서비스 기업 전반의 채용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인력 규모 축소

FY26 3분기 말 기준 TCS의 글로벌 임직원 수는 58만 2,163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1만 1,000명 이상 감소했고 1분기 61만 3,069명보다 크게 줄었다. 테크 마힌드라도 감소세를 보이며 3분기 14만 9,616명으로, 직전 분기 15만 2,714명에서 하락했다. HCL테크(HCLTech)는 임직원 수가 22만 6,379명으로 0.1%의 소폭 감소를 기록했다.


인포시스는 예외적으로 3분기 33만 7,034명으로, 직전 분기 33만 1,991명에서 약 5,000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추가했다. 다만 이전 분기 대비 증가 폭은 크게 줄어, 동종 기업과 마찬가지로 관련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AI, 대규모 팀 필요성 축소

전통적으로 인도 IT 기업은 비용 효율성과 예측 가능한 납기를 이유로 대규모 팀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 도입과 함께 기업 고객이 더 빠른 납기, 수작업 축소, 측정 가능한 성과를 요구하면서 이 같은 모델은 재검토되고 있다.


리서치 기업 가트너의 선임 수석 애널리스트 비스와지트 마이티는 “기업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과거 대규모 인력이 필요했던 고빈도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며 “그 결과 더 작고 전문화된 팀이 늘고, 계약 구조도 성과와 핵심성과지표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흐름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에베레스트 그룹(Everest Group)의 최고경영자 지밋 아로라는 인공지능과 바이브 코딩을 통해 훨씬 적은 인력으로도 더 많은 코드를 운영 환경에 배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로라는 “팀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전통적인 업무 방식은 축소되고 동일하거나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기존 모델이 인력 80%와 기술 20%였다면, 재편 모델은 인력 20%, 기술 80%에 가깝고, 업계는 최종적으로 50 대 50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용에서 재교육·하도급으로 전환하는 추세

10~12월 분기 실적 발표를 종합하면, 고객의 인공지능 도입 확대에도 IT 서비스 기업은 더 이상 대규모 채용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TCS는 향후 수요에 맞는 역할을 중심으로 캠퍼스 채용과 경력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배치가 어려운 경우 인력을 정리했으며, 3분기에만 약 1,800명을 감원했다고 실적 발표에서 인정했다.


인재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IT 서비스 기업은 재교육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TCS는 현재 고급 인공지능 역량을 갖춘 임직원이 21만 7,000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HCL테크는 전 사업 부문에 생성형 AI와 인공지능 역량을 적용하고, 고객 맞춤형 인공지능 도구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HCLTech 최고경영자 C. 비자야쿠마르는 3만 8,000명 이상이 생성형 AI 교육을 받았고, 600명 이상이 책임 있는 인공지능 교육을 이수했다고 실적 발표에서 언급했다.


치라그 메타는 IT 서비스 기업이 대규모 상시 대기 인력을 유지하는 대신, 변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도급과 긱 형태 인력으로 기울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제 납품 물량이 증가하더라도 가시적인 임직원 수 증가를 제한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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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dhi Singal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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