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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경질 위기인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기사회생했다.
토트넘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수적 우세를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윌손 오도베르가 승리의 전령사였다.
그는 전반 14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24분에는 다니엘 스벤손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스벤손은 오도베르를 위협하는 '하이킥 파울'로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도르트문트는 10명이 싸웠고, 토트넘은 전반 37분 오도베르의 도움을 받은 도미닉 솔란케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3연패,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서 탈출하며 한숨 돌렸다.
36개팀이 참가하는 UCL 리그 페이즈에선 팀당 8경기씩을 치른다.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6강행을 가린다. 승점 14점(4승2무1패)을 기록한 토트넘은 4위로 뛰어올랐다. 이대로면 16강에 직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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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도 생존했다. 영국의 'BBC'는 20일 '최근 몇 주 동안 구단 경영진 가운데 최소 한 명은 프랭크 감독과의 계약을 끝내야 한다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했다'며 '토트넘 수뇌부는 지난 48시간 동안 프랭크 감독의 거취를 놓고 고심해 왔다. 그의 입지는 여전히 크게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도르트문트에 패배할 경우 프랭크 감독은 이번 주말 번리전에선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팬들은 그에게 등을 돌렸고, 또 다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그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랭크 감독은 도르트문트전 기자회견에 정상적으로 참석했다. UCL에도 벤치를 지킨다는 의미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19일 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최고경영자, 공동 소유주인 비비안 루이스의 사위 닉 보이처 이사, 요한 랑게 단장과 함께 오찬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프랭크 감독은 "모든 게 좋았다. 우리는 삶과 축구, 그리고 구단의 미래 등 평소처럼 평범한 대화를 나눴다"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은 나쁜 소식이나 좋지 않은 상황이 닥치면 도망치듯 자리를 뜨고,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려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내가 집중할 수 있는 건 오직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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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tenham Hotspur's Danish head coach Thomas Frank gestures on the touchline during the UEFA Champions League football league stage match between Tottenham Hotspur and Borussia Dortmund at the Tottenham Hotspur Stadium in London, on January 20, 2026. (Photo by Adrian Dennis / AF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BBC'는 도르트문트전 후 '이번 승리는 프랭크 감독에게 절실히 필요했던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사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면 승리 자체만으로는 충분한 의미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전반에는 달랐다'며 '경기장으로 향하던 팬들 중 승리를 확신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도르트문트의 퇴장이 토트넘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은 분명하지만, 토트넘은 그 이전까지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반이 전반만큼 인상적이지 못했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프랭크 감독에 대한 의구심을 여전히 품고 있을 것이다. 팬들은 프랭크 감독이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믿으려면 전반 45분과 같은 경기력을 더 보여주길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