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L, 생산성 가늠 지표로 활용
인력 규모·수임 따라 수치 달라져
화우, 작년 매출 2812억 급성장
M&A 자문·금융소송 선택과 집중
율촌·태평양·세종·광장 턱밑 추격
인력 규모·수임 따라 수치 달라져
화우, 작년 매출 2812억 급성장
M&A 자문·금융소송 선택과 집중
율촌·태평양·세종·광장 턱밑 추격
대형 로펌들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되면서 '한국변호사 1인당 매출액(RPL)'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대형 딜과 규제 대응, 분쟁이 맞물리는 사건이 늘면서 로펌의 인력 운용과 업무 포트폴리오가 실적 지표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RPL은 연 매출을 한국변호사 수로 나눈 값으로, 변호사 1명이 1년 동안 만들어낸 매출을 뜻한다. 같은 매출이라도 인력 규모와 수임 구조에 따라 수치가 달라져 생산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화우의 2025년 한국변호사 1인당 매출액은 7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장 법률사무소를 제외한 대형로펌 중 1위다. 뒤이어 율촌(7억5900만원), 태평양(7억3600만원), 세종(7억2300만원), 광장(7억130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화우는 지난해 매출 2812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대비 12.5%(2500억원) 늘어난 수치다. 배경으로는 '선택과 집중'이 거론된다. 화우는 인수합병(M&A)·금융·공정거래·노동·대관(GRC) 등 수요가 큰 영역에서 핵심 인재를 전략적으로 영입해 조직을 재편했고, 그 효과가 수임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화우는 지난해 네이버-두나무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 등 기업 자문과 동시에 아시아나항공 계약금 반환 소송, ELS 불완전판매 소송 등 대형 사건에서도 성과를 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화우의 2025년 한국변호사 1인당 매출액은 7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장 법률사무소를 제외한 대형로펌 중 1위다. 뒤이어 율촌(7억5900만원), 태평양(7억3600만원), 세종(7억2300만원), 광장(7억130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화우는 지난해 매출 2812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대비 12.5%(2500억원) 늘어난 수치다. 배경으로는 '선택과 집중'이 거론된다. 화우는 인수합병(M&A)·금융·공정거래·노동·대관(GRC) 등 수요가 큰 영역에서 핵심 인재를 전략적으로 영입해 조직을 재편했고, 그 효과가 수임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화우는 지난해 네이버-두나무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 등 기업 자문과 동시에 아시아나항공 계약금 반환 소송, ELS 불완전판매 소송 등 대형 사건에서도 성과를 냈다.
'4000억 클럽'인 세종·태평양·광장·율촌만 놓고 보면 율촌이 7억5900만원으로 RPL 선두다. 인공지능(AI)·개인정보·방산 등 신산업과 해외 규제 대응을 선제적으로 키우는 동시에 조세·송무·공정거래 등 전통 강점도 고르게 가져가며 질적 성장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강석훈 율촌 대표변호사는 "생산 효율성이 높은 배경에는 율촌의 기본 철학인 혁신과 협업 문화가 있다"며 "앞으로도 AI 리걸테크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신산업·해외 규제 대응까지 전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태평양의 RPL은 7억3600만원으로, 13년에 걸친 론스타 국제중재(ISDS) 사건 등 초대형 분쟁과 크로스보더 M&A를 동시에 끌고 가는 '대형 사건 대응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세종의 RPL은 7억2300만원으로 M&A와 사이버보안 자문, 기업송무(민·형사), 조세, 공정거래 등 전반의 '고른 성장'이 인력 대비 수익 효율로 이어졌다. 광장은 인력 확장보다 전문성 강화에 방점을 두는 체질 개선 속에서도 7억1300만원의 RPL을 기록했다.
지평의 RPL은 4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젊은 리더십 전환과 '리걸 앤 비욘드' 기치 아래 비법률가 전문가 영입·부문 협업을 강화하고 상장유지·경영권 분쟁·기후에너지 등 수요 기반 센터를 확장해 신규 매출 기반을 넓혔다는 분석이다. 바른의 RPL은 4억300만원으로 금융규제·가상자산·해외투자 자문을 키우며 중견권 경쟁을 이어갔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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