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여자 단식 1회전서 루지치에 2-1 승리
"딸에게서 영감...나이키가 의상 디자인 하도록 해줬다"
"딸에게서 영감...나이키가 의상 디자인 하도록 해줬다"
[임재훈]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의 스타 플레이어인 '워킹맘' 오사카 나오미(일본, 세계랭킹 17위)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그랜드슬램 무대인 호주오픈 코트에서 런웨이 워킹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1회전 경기를 위해 경기장을 찾은 오사카는 청록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의상 차림에 챙이 넓은 흰색 모자를 쓰고 머리 뒤로 베일 장식을 길게 늘어뜨린 가운데 흰색 양산을 들고 코트에 입장해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사카 나오미(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의 스타 플레이어인 '워킹맘' 오사카 나오미(일본, 세계랭킹 17위)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그랜드슬램 무대인 호주오픈 코트에서 런웨이 워킹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1회전 경기를 위해 경기장을 찾은 오사카는 청록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의상 차림에 챙이 넓은 흰색 모자를 쓰고 머리 뒤로 베일 장식을 길게 늘어뜨린 가운데 흰색 양산을 들고 코트에 입장해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런웨이 워킹을 끝낸 오사카는 이내 경기복 차림으로 돌아와 안토니아 루지치(크로아티아, 65위)를 상대로 특유의 파워 넘치는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2-1(6-3 3-6 6-4) 승리를 거두고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AP통신은 경기 직후 "만일 오사카가 1회전에서 졌더라면 이런 화려한 등장은 역효과를 불러일으켰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사카는 이날 자신의 의상에 대해 "딸에게서 영감을 받은 모습"이라며 "에너지, 변화, 흥분의 상징적인 느낌을 새로운 것의 탄생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모자와 양산에 달린 나비 장식은 오사카가 2021년 호주오픈 우승 당시 기억에 남는 순간 하나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3회전 경기 도중 나비 한 마리가 오사카에게 머물다가 갔다는 것.
사진: WTA 소셜미디어 캡쳐 |
오사카는 경기 직후 "오늘 경기하면서 '정신을 바짝 차리자. 경기에서 지더라도 적어도 화제는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트 입장 때 입었던 청록색 의상이 딸이 좋아하는 해파리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밝힌 오사카는 "해파리 다음은 나비였는데 2021년 호주오픈에서 있었던 나비와의 만남과 연결된다"고 회상하며 "(후원사인) 나이키가 의상 디자인을 제가 하도록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수가 입장하는 입구는 바다와 파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어서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답게 어우러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사카는 2018년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19년과 2021년에는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자리에도 등극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이룬 성공에 따른 성장통을 겪었다.
특히 2021년 5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는 대회 기간에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같은 해 도쿄올림픽에서는 성화 최종 점화를 맡으며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를 받았지만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던 중 오사카는 2023년 1월 '깜짝' 임신 소식을 전해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고 얼마 후 딸을 출산했다.
출산 후 2024시즌 현역에 복귀한 오사카는 지난해 US오픈 4강에 오르며 엄마가 된 이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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