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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업황은 어렵고 주가는 거버넌스가 좌우"

아시아투데이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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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업황은 어렵고 주가는 거버넌스가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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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시황 둔화 속 올해 주주환원 정책이 관건"

아시아투데이 김소라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21일 HMM에 대해 컨테이너선 시황 둔화로 당분간 실적 감소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HMM의 전 거래일 주가는 2만950원이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HMM은 컨테이너선 업황 둔화로 단기 실적 모멘텀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관세 등 정책 변수에 따른 주가 반응은 과거 대비 둔화됐고 미국 정부 성향을 감안할 때 관세 판결의 실질적인 영향 역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축적한 현금을 바탕으로 올해 주주환원 정책의 방향성이 단기 주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HMM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을 2조5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256억원으로 77.4%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컨테이너선 부문은 누적된 선복 공급 부담으로 운임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벌크선 부문은 벌크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스팟 운임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2026년에도 실적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HMM의 올해 영업이익을 8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연초 주요 선사들의 일반 운임 인상(GRI) 시도와 공급 조절로 컨테이너선 스팟 운임이 소폭 회복되고 있으나 신조선 인도가 지속되며 운임 하방 압력은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미주·구주 장기계약 갱신이 집중되는 4월까지 시황이 연간 실적 수준을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수에즈 운하 복귀 가능성을 지목했다. 최 연구원은 "일부 글로벌 선사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통항이 재개되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EU ETS 부담으로 연중 복귀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망봉 우회가 중단될 경우 톤마일 감소로 선복 공급이 6~8%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해 컨테이너선 시황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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