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 의료기기 '디비지노 알지 바이오 셀 엠디'. 대봉엘에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대봉엘에스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첫 의료기기 제품 '디비지노 알지 바이오 셀 엠디(DB JINO Algi Bio Cell MD)' 개발을 완료, 의료기기 사업 확장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대봉엘에스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원료 설계 및 소재 기술력을 의료기기 구조 설계 영역으로 확장한 첫 사례다. 기존 화장품·원료 중심 사업에서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디비지노 알지 바이오 셀 엠디'는 피부 장벽이 손상된 부위를 보호하고 회복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설계된 2등급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의료기기다. 이는 △레이저·'MTS' 등 피부 시술 후 재생 관리 △수술 후 상처 보호 △피부 장벽 손상 부위 국소 보호 등 실제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사용 환경을 고려해 개발했다. 단순한 보습이나 장벽 케어를 넘어 상처 회복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재생 중심 의료기기다.
핵심 기술은 대봉엘에스가 논문을 통해 과학적 타당성을 입증한 독자 원료 '하이드로 스킨 본드(Hydro Skin Bond)'의 구조적 특성을 의료기기 설계에 직접 반영했다는 점이다. 하이드로 스킨 본드는 'Alginate' 기반 하이드로겔 구조에 'Bio Cellulose Nano Fiber(BCNF)'와 'Boronic acid'를 결합한 복합 소재다.
이를 통해 손상 부위의 미세한 틈새까지 채우며 높은 밀착력과 응집력을 구현하고, 생리적 pH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점착 특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구조는 피부 표면 보호나 보습 기능에 초점을 둔 의료기기와 달리 상처 부위의 습윤 환경 유지와 삼출 조절, 물리적 보호막 형성을 동시에 구현해 실질적인 창상 관리와 재생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대봉엘에스 연구소는 상처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육아조직(granulation tissue)' 형성을 촉진하고 '세포외기질(ECM)' 합성을 유도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의료기기 인증 제품군 내에서도 상처 치유와 재생 기능에 초점을 맞춘 구조적 차별성으로 평가된다.
관련 연구 성과는 지난해 5월 공학·재료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게재됐다. 해당 논문은 대봉엘에스의 재생 중심 창상 관리 기술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독자 원료 기술을 의료기기 구조 설계로 확장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의료기기 개발을 계기로 의료기기 사업화 전략과 협력 모델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약사와 병원, H&B 리테일 플랫폼 P사 등 의료 현장과의 연계를 통해 재생·보호 기술 중심 K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실질적으로 진행하고 의료기기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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