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범 농협개혁위원장 |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농협이 2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학계·농업인단체·소비자단체·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농협개혁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으로는 법무법인 LBK평산 이사회의장 이광범 위원이 선출됐다.
농협개혁위원회는 외부 인원 11명, 내부 인원 3명,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구조적 개혁과 체질 개선을 위한 공식 논의기구로서 내부 시각, 외부 전문가 의견, 정부와 국회 논의사항 등을 반영하는 종합적 개혁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농협은 위원회를 통해 자체 개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위원회 회의는 매월 정례적으로 운영되며, 제2차 회의는 다음 달 24일 개최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중앙회 및 계열사 지배구조 개선, 조합의 민주적 운영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조직 및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이와 함께 지난 농림축산식품부 중간감사 결과와 농협법 개정안, 범농협 차원의 주요 혁신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무부서 실행으로까지 연계되는 구체적인 개혁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외부의 시각에서 농협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실행 중심의 개혁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이번 개혁을 통해 농업·농촌을 위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농협은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특별감사 중간결과 발표 후 13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명의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조직 쇄신 방안을 내놨다.
농식품부의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에 대한 감사 결과 내부통제 미흡과 온정적 징계 관행이 드러났다. 성희롱과 업무상 배임 등 범죄 혐의가 있는 임직원에 대해 고발하지 않거나 경징계로 종결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고, 2022년 이후 범죄 혐의 6건은 인사위원회 심의 없이 처리됐다. 중징계 대상인 조합장 비위 사건도 경징계로 마무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강 회장이 해외 출장 시 숙박비 상한인 1박 250달러를 초과해 다섯 차례 고가 호텔에 투숙했고, 초과 지출액은 약 4000만원에 달한 사실 등이 드러났다. 농식품부는 오는 3월까지 특별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농협중앙회장의 보은 인사를 차단하기 위해 농협법 개정을 추진하고있다. yalee@sedaily.com
이연아 기자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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