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충청일보 언론사 이미지

대전시, 소상공인 인건비 완충 장치

충청일보
원문보기

대전시, 소상공인 인건비 완충 장치

서울맑음 / -3.9 °
[이한영 기자] 경기 둔화와 인건비 상승이 동시에 작용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대전시가 고용 유지에 초점을 둔 인건비 지원에 나선다. 단기 처방이 아닌, 실제 경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향이 읽힌다.

시는 '2026 소상공인 인건비 지원사업'을 통해 신규 고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고용 유지에 대한 유인을 분명히 했다. 올해부터는 행정정보공동이용을 적용해 각종 증빙 제출을 최소화했고, 온라인 접수 방식을 도입해 신청 과정의 번거로움도 줄였다. 행정 절차가 사업 참여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설계한 점이 눈에 띈다.

지원 대상은 대전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으로, 1월 1일~ 9월 10일 사이 18세 이상 근로자를 새로 고용한 업체다. 근로자가 월 60시간 이상 근무하고, 3개월 이상 고용이 유지되며, 4대 사회보험에 가입한 경우 지원 요건을 충족한다.

선정된 업체에는 근로자 1인당 월 50만원씩 3개월간 150만원의 인건비가 지원된다. 모집은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상시 접수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청 순서에 따라 지원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사업 참여를 고려하는 업체의 판단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중소기업지원 포털 대전비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실무 문의는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안내한다.

박제화 경제국장은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인건비 지원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정책 설계에 반영해 체감 가능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2019년부터 해당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25년부터는 연 매출 기준과 업체당 지원 인원 제한, 참여 이력 제한을 모두 없애 지원 폭을 넓혔다. 이번 사업은 그 연장선에서 제도 접근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사례로 평가된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