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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허무는 여성 작가 5인의 반란"…韓日 작가전 '불온유희'

뉴스1 김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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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허무는 여성 작가 5인의 반란"…韓日 작가전 '불온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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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밈 5·6층 3월 25일까지



韓日 작가전 '불온유희' 전시 전경 (갤러리밈 제공)

韓日 작가전 '불온유희' 전시 전경 (갤러리밈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과 일본을 무대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30~40대 여성 작가 5인의 특별 기획전 '불온유희'(不穩遊戱)가 갤러리밈에서 막을 올린다.

3월 2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불안과 고통을 기꺼이 껴안고, 이를 매혹적인 예술적 언어로 승화시킨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에는 일본 미술계가 주목하는 신예들과 한국 화단의 개성파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일본에서는 현지 큐레이터들이 유망주로 선정한 나카바야시 아리사와 소설 '82년생 김지영' 일본어판 표지 작업으로 잘 알려진 에노모토 마리코가 참여한다. 특히 에노모토 마리코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관람객과 처음으로 만난다.

韓日 작가전 '불온유희' 전시 전경 (갤러리밈 제공)

韓日 작가전 '불온유희' 전시 전경 (갤러리밈 제공)


한국에서는 자화상을 통해 자아를 탐구하는 이은경, 자연과 신체를 결합해 강력한 생명력을 분출하는 최나무, 기묘한 신화적 존재들을 소환하는 정수정 등 3인이 참여해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전시명 '불온유희'는 자기 분열과 해체의 고통 속에서도 세상과 충돌하며 이를 '유희'의 단계로 끌어올린 작가들의 태도를 상징한다. 관람객은 때로 가혹하고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불온한' 이미지들이 어떻게 고통과 쾌락의 경계에서 아름다운 풍경으로 직조되는지를 목격하게 된다.

사회적 억압이나 내면의 혼란을 회피하지 않고 반란과도 같은 에너지를 쏟아낸 이번 전시는 동시대 여성 작가들이 직면한 실존적 고민과 그 극복의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한일 양국의 감각적인 여성 작가들이 펼쳐내는 이 기묘하고도 매혹적인 유희는 갤러리밈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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