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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도 하와이로'…최경주·양용은, 챔피언스 투어 개막전 우승 사냥 출격

이데일리 주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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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도 하와이로'…최경주·양용은, 챔피언스 투어 개막전 우승 사냥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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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챔피언스 투어 23일부터 시즌 개막
최경주, 양용은 미쓰비시 챔피언십 출전
엘스·랑거·히메네스 등 골프 ‘올스타전급’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형님들도 새해 첫 출격에 나선다.

한국 남자 골프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최경주와 양용은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2026시즌 첫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최경주. (사진=이데일리DB)

최경주. (사진=이데일리DB)


최경주와 양용은은 2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카우풀레후-코나의 후알라라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2026시즌 개막전 미쓰비시 일렉트릭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나란히 출전한다.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경쟁하는 챔피언스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2월 열리는 PNC 챔피언십까지 정규 대회 27개와 이벤트 3개를 포함해 총 30개 대회 일정으로 시즌을 치른다. 개막전에는 최경주와 양용은을 포함해 총 42명이 출전하며, 컷 오프 없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챔피언스 투어 통산 2승(PGA 투어 8승)을 기록 중인 최경주 역시 여전히 건재하다. 2020~2021시즌부터 챔피언스 투어 무대에 나선 최경주는 현재까지 누적 상금 581만8205달러를 벌었다. 지난 시즌에도 20개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 톱10에 오르며 꾸준함을 입증했다. PGA 투어 통산 499경기에 출전한 최경주는 이번 시즌 500번째 출전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다.

양용은 역시 챔피언스 투어에 완전히 정착했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 두 번째 시즌부터 매년 10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이고 있다. 2025시즌에는 28개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 톱10에 오르며 상금 120만4528달러를 기록했고, 시즌 랭킹 18위에 자리했다. 2024년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에서는 챔피언스 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PGA 투어에선 2009년 혼다 클래식과 PGA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참가 명단만 봐도 챔피언스 투어 개막전의 위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만 6명이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를 비롯해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등 다관왕들이 총출동했다.

랑거는 이 대회에서만 세 차례(2009·2014·2017) 우승을 차지한 ‘후알라라이의 상징’이고, 히메네스 역시 세 차례(2015·2020·2022) 정상에 오르며 코스와의 궁합을 입증한 선수다. 2024년 우승자 스티븐 앨커(미국)와 함께, 지난 시즌 찰스 슈왑컵 우승자인 스튜어트 싱크(미국)도 출전해 현역 최강자의 존재감을 더한다.

여기에 프레드 커플스, 레티프 구센, 데이비스 러브 3세, 비제이 싱 등 명예의 전당 멤버들까지 가세하면서 2026시즌 챔피언스 투어는 개막전부터 사실상 ‘올스타전’에 가까운 무게감을 갖췄다.


챔피언스 투어는 PGA 투어 정규 대회에 비해 전장이 짧고 코스 세팅이 비교적 무난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는 파72, 전장 7107야드로 치러진다. 앞서 하와이에서 열린 PGA 투어 개막전 소니오픈은 전장 7044야드의 파70으로 진행됐다. 전장 차는 크지 않지만, 파72 세팅 덕분에 거리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합류 여부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30일 만 50세가 되면서 챔피언스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아직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만약 무대에 오른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챔피언스 투어의 새로운 흥행 카드가 될 전망이다.

전설들이 다시 모이는 하와이. 2026시즌 챔피언스 투어는 시작부터 무게감이 다르다.

양용은. (사진=AFPBBNews)

양용은. (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