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미, 나토 일부 조직에서 철수…균열 현실화

한겨레
원문보기

미, 나토 일부 조직에서 철수…균열 현실화

속보
이 대통령 "취업보다 창업 중심 사회 전환…청년정책도 창의적 전환"
유럽 주재 나토 최고 연합사령관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중장과 루마니아 합참의장 게오르기타 블라드 대장이 20일 루마니아 시비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 주재 나토 최고 연합사령관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중장과 루마니아 합참의장 게오르기타 블라드 대장이 20일 루마니아 시비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나토의 일부 기구에서 참여 축소를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획득 주장으로 인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균열의 현실화와 유럽 방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투자와 관여를 줄이려는 최근 흐름의 연장선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인용해 미국은 해군 전투와 같은 전쟁의 핵심 분야에 대해 나토 군을 훈련시키는 30개의 ‘엑설런스 센터’에서 참여를 줄일 것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이 조처를 영향을 받는 인원은 약 200여명이다.



다만, 미국은 이 기구에 대한 참여를 전면 종료하거나 한꺼번에 철수하는 것은 아니고, 임무가 끝나는 인원을 후임으로 채우지 않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참여 종료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몇 달 전부터 검토돼 왔고,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획득 주장으로 인한 유럽 동맹국들과의 갈등과는 무관하다고 국방부 관리들은 전했다.



유럽 내에서 미군의 ‘전문성은 엑설런스센터를 통해 제공되는데, 이 조직에 대한 미국의 참여가 줄면 나토 차원에서는 전문 인력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나토의 전직 고위 당국자들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출범 이후 유럽 동맹국들에 더 큰 방위 부담을 요구하면서, 유럽에서 미군 존재감을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 유럽 동맹국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 국방비를 향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 의회에서는 여당인 공화당도 가세해 유럽 내 미군 태세 및 전력 큰 축소를 반대해, 국방부가 의회와 협의하도록 요구하는 장치가 논의·도입되고 있다. 미 의회가 제정한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은 유럽 주둔 미군을 7만6천명 미만으로 줄이려면 광범위한 보고·협의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유럽 내 미군 규모는 약 8만명 수준이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겨울밤 밝히는 민주주의 불빛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