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그린란드 정부 “어떤 상황에도 준비”…美공격 대비 식량비축 등 검토

동아일보 조혜선 기자
원문보기

그린란드 정부 “어떤 상황에도 준비”…美공격 대비 식량비축 등 검토

속보
트럼프 "2월 1일 유럽 8개국에 예고한 관세 부과 않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모터시티 카지노 호텔에서 열린 디트로이터경제클럽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1.14. [디트로이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모터시티 카지노 호텔에서 열린 디트로이터경제클럽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1.14. [디트로이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연일 압박이 강해지자 그린란드 정부가 미국의 군사 침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에 나섰다.

2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이날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군사력 동원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테 B. 에게데 그린란드 재무장관도 “우리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란드 정부는 가정에 5일치 식량을 비축하라는 권고 등이 포함된 민간 대비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미국의 침공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점령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 2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에 그린란드 침공이나 작전에 대한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을 거론하며 “이들 나라는 2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상품에 10%의 관세를 부과받고, 6월 1일에는 관세가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닐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압박에 “무례하다”며 “공식 채널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