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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 밀라노] ①세계 최강 명맥 잇는다…최민정·임종언, 새역사 도전

연합뉴스 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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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 밀라노] ①세계 최강 명맥 잇는다…최민정·임종언, 새역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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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2개 보태면 7개로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
2007년생 샛별 임종언, 첫 올림픽서 파란 일으킬 '평창 키드'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왼쪽)과 최민정[연합뉴스 자료사진]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왼쪽)과 최민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7·성남시청)과 임종언(18·고양시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오랜 세월 한국 쇼트트랙 에이스로 활약한 최민정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신예 임종언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파란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최민정은 서현고에 다니던 2014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2위에 올라 첫 태극마크를 단 뒤 10년 넘게 세계를 호령한 간판스타다.

그는 떡잎부터 달랐다.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해 종합 우승을 거머쥐더니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뛰어올랐다.

압도적인 체력과 폭발적인 스피드, 우수한 경기 운영 능력 등 모든 면을 갖춘 최민정은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18 평창 대회에서 여자 1,5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이후 평창 올림픽 고의 충돌 피해 의혹이 불거지면서 아픔을 겪었으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1,500m 금메달, 여자 1,000m 은메달,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를 과시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마친 뒤엔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4관왕에 올라 4년 만에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오랜 기간 쉼 없이 달려온 최민정은 장비 교체와 개인 훈련, 휴식을 위해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스스로 반납했고, 1년 뒤 복귀해 정상을 재확인했다.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첫 국제종합대회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3관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최민정(강릉=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우승한 최민정이 기뻐하고 있다. 2018.2.17 utzza@yna.co.kr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최민정
(강릉=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우승한 최민정이 기뻐하고 있다. 2018.2.17 utzza@yna.co.kr


최민정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생애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준비 중이다.

남녀 대표팀 통합 주장인 최민정은 고의 충돌 의혹으로 사이가 멀어졌던 심석희(서울시청)와 합심해서 계주 종목을 준비하는 등 마음의 상처를 덮고 모든 힘을 쏟고 있다.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최민정은 이번에 금메달을 추가하면 전이경(4개)과 함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쓴다.


또 메달 2개를 획득하면 올림픽 통산 메달 7개를 수집해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이 공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를 넘어 신기록을 세운다.

최대 경쟁자는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다. 사로는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5-2026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4차 대회 개인종목에서 금메달만 5개를 석권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트랙 임종언,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 임종언이 5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하기에 앞서 장비를 착용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6 hihong@yna.co.kr

쇼트트랙 임종언,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 임종언이 5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하기에 앞서 장비를 착용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6 hihong@yna.co.kr


최민정이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을 이끈다면, 남자 대표팀은 2007년생 '신성' 임종언이 앞장선다.

임종언은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정상급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한 신흥 에이스다.

그는 시니어 국제무대 데뷔전인 2025-2026 ISU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월드투어 1∼4차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전망을 밝혔다.

임종언은 초등학교 재학 시절 평창 올림픽을 시청하면서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꿈을 품은 '평창 키드'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훈련 중 스케이트 날에 오른쪽 허벅지 안쪽을 찍히는 큰 부상을 겪었고, 중학교 2학년 때는 오른쪽 정강이뼈가 부러져 수술대에 올랐으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아픔을 이겨내고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어갔다.

2023년 8월 세상을 떠난 고(故) 송승우 코치는 임종언이 가장 존경했던 스승이다.

임종언은 최근 "송 코치님은 처음 선수 생활을 했을 때 날 가르쳐준 선생님으로 부상 등으로 힘들 때마다 위로해주시면서 큰 힘이 되어주신 분"이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송 코치님 영전에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종언의 최대 경쟁자는 '세계 최강'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다.

단지누는 올 시즌 ISU 월드투어 1∼4차 대회에 걸린 남자부 개인전 12개 금메달 중 7개를 쓸어 담으며 두 시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임종언은 밀릴 생각이 없다. 그는 "단지누는 레이스 후반 속도가 떨어질 때가 있다"며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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