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보조금 부활, 수요 증가 측면에 긍정적
'中 배터리 우호적' 분석도…"중저가 차량 중심 예상"
'中 배터리 우호적' 분석도…"중저가 차량 중심 예상"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독일의 전기차 보조금이 재개되면서 유럽의 배터리 수요 증가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중저가 중심의 시장 확대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일 연방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확정했다. 올해 1월1일 이후 신규 등록되는 친환경 차량(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에 대해 최대 6000유로(약 103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난 2023년말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던 독일이 2년 만에 보조금을 부활시킨 것이다. 독일 정부는 새로운 보조금 정책으로 80만대의 전기차 구매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본다.
이번 보조금 재개에 대한 한국 배터리 업계의 셈법은 복잡하다.
전기차 친화 정책으로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는 점은 긍정적이나, 자칫 중국 배터리 회사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독일 정부는 보조금 정책의 대상이 저소득·중산층에 한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가구 규모와 가구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영국, 프랑스와 달리 중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배제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중저가 차량에 주로 지급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보조금 재개에 대해 "차량 가격에 대한 제약은 없으나 소득 제한으로 보조금을 차등했기에 중저가 차량 중심의 보조금 수취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업체에게 다소 우호적인 정책"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터리 업계는 LFP 배터리로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현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는 유럽 시장에서 새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독일의 보조금 재개를 통해 배터리 수요가 회복된다면 업계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며 "유럽 고객들과 논의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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