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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등판'에 뜨거워지는 이재명 '정치적 고향'…성남시장 누가?

뉴스1 배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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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등판'에 뜨거워지는 이재명 '정치적 고향'…성남시장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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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회' 멤버 김병욱 전 비서관 도전…김지호 대변인 등 도전 예고

신상진 시장 "범죄수익 1원 남김없이" 재선 도전…김민수 '새대교체'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사직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6.1.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사직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6.1.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경기도 성남시장 선거가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성남은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첫 공직선거에 출마했던 곳으로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12년 만에 시장직을 탈환한 국민의힘과 이 대통령의 복심 인사들이 포진한 더불어민주당 간 치열한 한판 승부가 불가피한 곳이다.

성남시는 인구 90만 명이 넘는 대도시로,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두 번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대통령이 나온 곳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성남시장 출마 후보자들은 이 대통령을 두고 친분을 과시하거나 저격하는 양상으로 나뉘고 있다. 여기에 진보당과 조국혁신당까지 뛰어들면서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성남은 분당·수정·중원 간 지역 특색이 뚜렷한 곳이다. 중산층과 전문직이 거주한 신도심 분당·판교는 보수 성향이 강한 반면 원도심인 수정·중원은 주로 진보 성향을 띠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분당은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슈와 맞물려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 지역 개발 공약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성남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재개발과 재건축,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등이다.

먼저 민주당은 진보 험지로 꼽히는 분당을 지역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병욱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60)이 지난 20일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 '7인회' 멤버로 알려져 있다.


김 전 비서관은 SNS에서 전날인 20일 "저는 오늘부로 청와대 정무비서관직을 내려놓는다"며 "중앙의 힘과 성남의 잠재력을 하나로 묶어 성남의 새로운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성남은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이라며 "시민의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고 도시의 미래를 그리는 일은 단순한 말이나 구호로는 불가능하다. 검증된 실력과 확실한 성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지호 당 대변인, 조신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안성욱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최만식 경기도의원, 박영기 노무사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4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2026.1.14/뉴스1 ⓒ News1 송용환 기자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4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2026.1.14/뉴스1 ⓒ News1 송용환 기자


국민의힘은 현직 시장인 신상진 시장(69)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신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배국환 민주당 후보를 13.16%포인트 차이로 누르며 당선됐다. 보수 성향이 강한 분당구에서 완승했고, 진보 성향이 강한 중원구와 수정구에서도 과반 득표를 기록하면서 12년 만에 성남지역 탈환에 성공했다.


신 시장은 성남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시민 피해 회복을 위해 범죄 수익을 1원도 남김없이 환수하겠다"고 거센 공세를 펼치면서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신 시장 외에도 장영하 수정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당 대변인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장영하 위원장은 지난 2018년 성남시장 선거에 도전했고, 김민수 전 대변인은 분당에서 쭉 청년 창업가로 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변인은 젊은 정치인으로 '세대교체론'을 앞세우며 신 시장과 당내 경선을 벌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에서는 윤창근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진보당에서는 장지화 공동대표가 거론된다. 윤 전 의장은 성남시의원 4선을 지낸 인물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해왔다. 장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한 뒤 단일화 과정을 거쳐 사퇴한 경험이 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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