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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오천피’ 눈앞에... 미래에셋 31% 급등 등 증권주 일제히 ‘축배’

조선비즈 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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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오천피’ 눈앞에... 미래에셋 31% 급등 등 증권주 일제히 ‘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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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초 상승 랠리를 지속하며 ‘오천피(코스피 5000)’ 달성 기대감이 고조되자, 증권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지수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폭증으로 증권사들의 호실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양상이다.

일러스트=챗GPT

일러스트=챗GPT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들어(1월 2~20일) 31.48% 오르며 국내 증권주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뒤를 이어 신영증권(18.57%), 부국증권(15.54%), SK증권(12.75%), 키움증권(10.71%) 등이 뒤를 이었다. KRX증권지수는 같은 기간 14.82% 올랐다.

증권주의 동반 강세는 증시 호조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말 4214.17포인트였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4885.75포인트로 마감하며 13거래일 동안 15.94% 뛰었다. 특히 장중 한때 4935.48포인트까지 치솟으며 5000포인트 고지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독주가 눈에 띈다. 스페이스X 투자 수혜와 코빗 인수를 통한 디지털 자산 사업 확대 기대감이 맞물리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증시 활황으로 거래대금이 폭증하면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수익은 직결될 수밖에 없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증권사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이 지난해 4분기 기준 1조4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양호한 브로커리지 손익 시현이 예상되며, 트레이딩 부문에서 해외투자 및 주식운용손익이 늘어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을 방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코스피 5000 달성 의지와 반도체 업종의 상승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와 내년 일평균 거래대금이 각각 28조8000억원, 30조3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주에 대한 목표 주가도 잇달아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증권가 컨세서스(평균 전망치)상 목표 주가는 3개월 전 2만3545원에서 3만633원으로 30%가량 올랐고, 삼성증권(9만214→10만1750원), 키움증권(28만9467→38만2333원), NH투자증권(2만3507→2만5971원) 등 대부분의 증권사의 목표 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활황에 힘입어 국내와 해외 거래대금 모두 지난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거래대금 증가 및 브로커리지 기반 증권 업종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통상 시중금리의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에 따른 증권사의 운용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 지난해 4분기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전 분기 대비 37bp(1bp=0.01%포인트), 44bp씩 올랐다. 올해 1월에도 각각 2.95%에서 3.19%, 3.38%에서 3.65%로 24bp, 27bp씩 상승했다.


안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고려하면 시중금리의 추가적인 가파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운용 손익 부진으로 인한 실적 악화는 일회성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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