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관리종목 해제 유력
독자 IP로 글로벌 기술이전 추진
'AC101' 年 최대 7000억 로열티
'네스페셀'은 연내 신약 신청 목표
BBB 셔틀 플랫폼 개발도 본격화
독자 IP로 글로벌 기술이전 추진
'AC101' 年 최대 7000억 로열티
'네스페셀'은 연내 신약 신청 목표
BBB 셔틀 플랫폼 개발도 본격화
"재무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올해 글로벌 기술이전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다양한 파이프라인에서 임상결과가 희망적으로 나오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종서(사진) 앱클론(174900) 대표는 20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외에도 이중항체, 인비보(in vivo) CAR-T 등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앱클론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31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 관리종목 해제가 유력하다.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해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이슈도 해소했다. 이 대표는 "재무적인 리스크를 줄인 만큼 올해 연구개발(R&D)에 주력해 본격적인 사업화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2016년 중국 바이오 기업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한 1차 위암치료제 'AC101(HLX22)'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헨리우스는 최근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AC101을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 원) 약물 후보로 꼽기도했다. 이 대표는 "헨리우스가 적응증을 위암 외 유방암, 췌장암으로 확장하며 사활을 걸고 개발 중"이라며 "적응증 확대는 AC101의 잠재력과 시장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적응증이 확장되면 상용화 시 앱클론의 로열티 수익도 커진다.
AC101은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14개월 만에 환자 모집이 40% 이상 완료됐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 임상 2상 종료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만큼 가속승인 신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속승인을 받게되면 앱클론의 첫 상업화 약물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AC101이 유방암 병용요법에 쓰일 경우 성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헨리우스는 AC101과 '엔허투'를 병용하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엔허투 용량을 줄여 부작용을 낮추면서 약효는 높이는 전략"이라며 "전체 유방암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HER2 저발현 환자군 대상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임상 2상 병용요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헨리우스는 AC101의 매출 목표를 100억 달러(약 14조 원)로 제시했다. 앱클론 로열티 5% 적용 시 연간 최대 7000억 원 유입이 가능하다.
현재 임상 2상 중인 CAR-T 치료제 '네스페셀'도 회사가 기대하는 핵심 품목이다. 최근 희귀의약품 지정과 신속처리 대상에 포함되면서 허가 절차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이 대표는 "다음 달까지 임상 2상 마지막 환자 투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올 상반기 결과가 나오면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스페셀 시장은 역시 국내보다 해외다. 독자적인 항체 설계로 지식재산권(IP) 위험이 낮아 해외 진출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네스페셀 생산을 위한 전체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사업화에 유리하다"며 "최종 데이터가 나오면 본격적인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 2상 중간 결과에서 노바티스의 '킴리아', 길리어드의 '예스카타'보다 우수한 성적을 입증했다
앱클론은 이외에도 항체 발굴 노하우를 기반으로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개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BBB 셔틀 플랫폼은 알츠하이머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빅파마들이 도입해야 할 필수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항체 개발 플랫폼은 확장 가능성이 크다"며 "BBB 관련 항체 개발을 적극 진행 중이며 항체를 외부에 밝힐 정도가 되면 공동 파트너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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