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인상적인 더비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임시 감독 마이클 캐릭을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보고 있지 않는 듯 하다.
맨유가 캐릭의 남은 올 시즌 성적과는 별개로 차기 정식 감독 선임 작업을 이미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과 영국 복수 매체들은 맨유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니코 코바치 감독을 유력 후보군에 올려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0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의 코바치 감독이 맨유의 감독 후보 명단에 포함돼 있다"며 "맨유는 코바치 감독의 상황에 대해 이미 문의를 한 상태"라고 전했다.
매체는 "코바치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는 그의 장기적인 목표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코바치 감독은 현재 도르트문트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불과 반년 전 재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올 시즌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2위에 올라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 중이다. 특히 2025년 2월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은 이후 경기당 평균 승점 2.02점을 기록하며 토마스 투헬 이후 도르트문트 정식 감독 가운데 최고 성과를 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러한 성적을 근거로 "코바치의 명확하고 실용적인 접근법은 잉글랜드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코바치 감독이 과거 토트넘 감독 후보로도 거론됐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의 프리미어리그 지향 성향을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코바치는 4년 반 전 AS모나코 감독 시절 토트넘의 강한 관심을 받았으나, 당시 계약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원칙을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
코바치는 이후 반년 뒤 모나코에서 경질됐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를 커리어의 중요한 목표로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더해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 역시 맨유가 차기 정식 감독 후보로 코바치 감독을 리스트에 올려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구단은 캐릭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 이후에도 시즌 종료 후 부임할 감독 선임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아직 코바치 감독이나 그의 대리인과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으며, 공식 협상은 늦은 봄 이후에나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보도는 맨유의 디렉터 크리스토퍼 비벨이 독일인 점에 주목해 코바치 역시 맨유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한편, 코바치 감독은 공교롭게도 현재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영국에 머물고 있으며, 토트넘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