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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뜻에 따라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고 있다. 현재 주앙 고메스 등 미드필더 1명 영입이 우선순위지만, 이름값 있는 측면 자원을 포기했단 뜻은 아니다. 아무리 어려운 협상이 될지라도, 이강인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틀레티코로 영입하는 게 그의 목적이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최근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이적설에 휩싸였다. 스페인 '아스'는 17일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스포츠 디렉터는 어제 파리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릴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가 공격진 보강의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는 이강인 영입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행보였다"고 전달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이 앞다퉈 이강인의 이적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부상자가 잇따르면서 자연스럽게 출전 기회가 늘었고,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신을 증명했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에 대한 평가가 좋아지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 불투명해지던 입지를 다져갔다. 하지만 최근 부상을 당했고, 이탈했던 선수들도 하나둘 돌아오면서 향후 팀 내 중요성을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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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가 연결되기 시작했다. 아틀레티코의 알레마니 디렉터와의 인연이 특히 결정적이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뛰던 시기 알레마니 디렉터는 구단 CEO였다. 이강인을 영입하면서 4년 계약과 함께 1군 데뷔를 시켰고, 바이아웃 금액도 10배에 달하는 8,000만 유로(약 1,380억 원)까지 높이며 애지중지 키워낸 인물이었다.
이강인을 데려오면서 전력 보강은 물론 상업적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매체는 "삼성, 기아, 현대 등 대기업들이 그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려 하고, PSG에서 킬리안 음바페에 버금가는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 세계 수천 명의 한국인들이 지켜보는 이강인의 파급력은 그를 '전략적 영입' 대상으로 만들기 충분하다"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집중 조명했다. 실제로 아틀레티코가 2년 전 한국 투어 진행 당시 경영진이 이강인의 위상을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이강인 역시 이적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8년까지 PSG와 계약되어 있지만, 알레마니 디렉터는 이강인이 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계약 연장 의사가 없음을 이미 확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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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틀레티코의 영입 작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 세계 최고 부호 구단인 PSG 상대로 이강인을 데려올 수 있는 조건을 설득해야 한다. 여기에 라리가 샐러리 캡(연봉 상한제) 규정도 발목을 잡는다. 이에 아틀레티코는 완전 이적이 포함된 임대 형태의 현실적 방안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이강인을 확실하게 데려오겠다는 전략이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주요 매체 1면을 장식할 만큼 이강인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PSG가 여전히 이강인을 지키려 하는 점도 아틀레티코가 넘어야 할 난관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스페인 'DAZN'을 통해 "아틀레티코는 끝까지 이강인을 노릴 것이다. 하지만 PSG는 그의 재계약을 원하고, 상당히 좋은 계약 조건을 제안할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사랑에 빠져 있다"고 PSG 분위기를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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