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경쟁 입찰에 나선 파라마운트에 대응하기 위해 워너의 스튜디오·스트리밍 사업을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넷플릭스 로고. 2026.01.14.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핵심 자산인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플랫폼 HBO맥스를 전액 현금 방식으로 인수하는 새 합의에 20일(현지시간) 도달했다. 기존 현금 주식 혼합 구조를 접고, 주당 27.75달러를 제시하는 형태로 거래 구조를 단순화했다. 워너는 동시에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떼어내는 스핀오프 계획과 관련한 재무 세부 내용도 공개했다.
워너와 넷플릭스는 이번 구조 변경으로 주주들이 4월까지 거래 승인 표결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복잡했던 구조를 단순화해, 거래 종결까지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그렉 피터스는 "수정된 합의는 이번 거래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절차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정안이 파라마운트의 경쟁 입찰을 의식한 조치로 보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워너 디스커버리 전체를 대상으로 779억달러 규모의 전액 현금 적대적 인수 제안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이달에는 워너 이사회 교체를 목표로 한 위임장 대결까지 예고했다.
반면 넷플릭스의 제안 가치는 720억달러로 유지된다고 워너와 넷플릭스는 밝혔다.
이번 새 합의로 워너 부채 가운데 2억 6000만달러 규모가 디스커버리 글로벌로 넘어가는 금액이 감소했다. 디스커버리 글로벌은 CNN, TNT, 푸드네트워크 등 케이블 채널들을 담는 회사다. 워너는 부채 축소 배경으로 예상보다 좋았던 지난해 현금흐름을 들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