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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광화문에서 컴백? 촬영·장소 사용 허가…공연은?

헤럴드경제 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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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광화문에서 컴백? 촬영·장소 사용 허가…공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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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제대 이후 ‘완전체’ 컴백 무대는 서울 광화문으로 낙점됐다. 가장 한국적인 멋을 품은 ‘서울의 중심’에서 신보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것이다.

20일 가요계와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는 이날 오후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신청한 경복궁·숭례문 장소 사용 및 촬영 허가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소위원회를 구성해 (하이브 측이 신청한) 세부 내용에 대해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하겠다”고 명시했다.

문화계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에선 큰 틀에서 허가하되, 세부 계획을 제출받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결정으로 광화문에서 컴백 무대를 위한 사전 영상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야간엔 광화문 담장과 숭례문 성곽에 미디어파사드(LED 조명을 비춰서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영상 이벤트도 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선 촬영은 경복궁 휴궁일(매주 화요일) 등을 고려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컴백, 약 3년 9개월 만에 내놓는 완전체 신보로 팬들과 만난다.


현재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은 방탄소년단의 컴백에 맞춰 대대적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 국가유산청에는 경복궁과 광화문, 숭례문 일대 장소 사용과 촬영 허가를 요청했다. 공연은 컴백 당일인 3월 20일과 주말인 21∼22일에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하이브 측은 광화문광장 사용을 신청하면서 토요일인 3월 21일 오후에 약 1만8000명 규모로 공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서울광장에서도 약 3만명 규모로 행사를 열겠다고 신청한것으로 확인됐다. 광화문광장은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지만, 특정 가수 혹은 그룹의 단독 공연이 열리는 건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날 발표한 ‘2025년 국가이미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전년보다 3.3%포인트 상승한 82.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수준.


문화계에선 방탄소년단이 광화문광장 공연을 진행하면 신보 ‘아리랑’의 발매에 발 맞춰 K-컬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전 세계로 생중계되며 서울과 광화문의 멋이 세계인을 사로잡으리라는 기대가 높다.

하이브의 신청 자료엔 국가유산청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90개국, 3억명의 가입자에게 생중계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월드컵·올림픽과 유사한 규모의 글로벌 생중계 이벤트가 될 것이다. 5000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K-헤리티지와 K-컬처를 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조만간 자문단 심의를 열어 공연을 허가할지 정할 예정이다.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할 안전 관리 계획을 갖춰야 공연이 허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