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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깡패' 홍명보호, 오스트리아와 4월1일 사상 첫 대결 확정!…16강 가능성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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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깡패' 홍명보호, 오스트리아와 4월1일 사상 첫 대결 확정!…16강 가능성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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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불과 3달 앞두고 유럽 원정 2연전을 치르는 가운데 첫 상대팀이 공개됐다.

한국과 함께 지난달 열린 2026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트2에 편성된 오스트리아가 한국과 붙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4월 1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와 A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양국은 사상 처음으로 남자 A대표팀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A매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 평가전이다. 축구대표팀이 홍 감독 취임 뒤 처음으로 유럽 원정을 떠나는 것이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재임 시절인 지난 2023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웨일스와의 영국 2연전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벌이는 유럽 방문 경기여서다.

클린스만 전 감독 당시 축구대표팀은 웨일스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아시아 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영국에서 만나는 이례적인 일정 속에 조규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챙겼다. 당시엔 결과와 별개로 답답한 공격력과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클린스만이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경질된 이후 2024년 7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는데, 이번 오스트리아전은 홍명보호 출범 이후 치르는 첫 유럽 원정 2연전 중 한 경기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상대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오스트리아전은 유익한 평가전이 될 전망이다.

랄프 랑닉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끌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에 자리잡고 있다. 22위 한국보다 불과 두 계단 아래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H조에서 6승1무1패(승점 19)를 기록하며, 루마니아(승점 13),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17) 등을 제치고 조 1위로 본선 직행을 확정지은 팀이다. 조별리그 탈락했던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궈냈다.


오스트리아는 모처럼 월드컵 본선에 올랐으나 조직력과 피지컬, 그리고 전방 압박이 강점인 전형적인 '유럽 복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월드컵 조추첨 당시 대한민국과 동일하게 포트 2에 포함됐는데, 향후 본선 토너먼트에서 마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스트리아는 알제리, 아르헨티나, 요르단과 함께 본선 J조에 배정됐다.



오스트리아는 최근 신흥 강호로 떠오르는 팀 답게 이름값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들을 자랑한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포함 커리어 통산 3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주장 다비트 알라바를 필두로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전진성을 책임지는 맨유 출신 마르셀 자비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오스트리아 대표팀 역대 최다 A매치 출전(130경기)과 최다 득점(47골) 기록을 모두 보유한 베테랑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등 공격과 수비, 미드필더에서 수준급 선수들이 팀을 지탱하고 있다.

여기에 김민재의 동료로 잘 알려진 멀티 수비수 콘라트 라이머(바이에른 뮌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센터백 케빈 단소 등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들까지 가세, 선발 라인업 만큼은 FIFA 랭킹 10위권 국가들과 견주어도 큳게 뒤지지 않는다.

대한민국 입장에서 이번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은 월드컵 무대에서의 현실적인 경쟁력을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홍명보호는 오는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한 팀)와 치른다. 유럽 팀과 토너먼트 진출의 중요한 고비로 평가받는 1차전을 치르는 운명 속에 이번 평가전은 실전에 도움이 될 만한 모의고사로 볼 수 있다.

한국은 6월 19일 과달라하라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게 되며 6월 25일엔 멕시코 몬테레이로 장소를 옮겨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후 32강 진출 여부에 따라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 시티 혹은 미국 LA, 보스턴, 시애틀 중 한 곳에서 토너먼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토너먼트에서 유럽 팀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 조직력 안정과 전체적인 팀 압박 강화, 백3와 백4를 오가는 포메이션 점검을 월드컵 본선 앞두고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전을 통해 홍 감독이 비기로 다듬고 있는 백3 전술을 다시 꺼내들지 궁금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국내 A매치 2연전 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등 해외파 핵심 선수들이 모두 소집해 손발을 맞춘다는 의미도 크다.

홍명보호는 지난 2024년 9월 출범 뒤 원정 경기에서 5승2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원정에서 미국을 이기고 멕시코와 비기는 등 우리보다 FIFA 랭킹 높은 팀과 붙어서 적지 승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전도 '원정 깡패' 홍명보호의 모습이 다시 나타날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대한축구협회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