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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보은군수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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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보은군수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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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영이 기자]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은지역에서 군수 출마 예상자에 대한 잇단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며 선거판의 방향타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K-lifeTV'는 지난해 12월 8일 보은군민 531명을 대상으로 현 최재형(국민의힘)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박연수·이태영·하유정 출마 예상자를 맞붙인 가상 양자 대결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최 군수는 하유정 전 충북도의원을 44.4% 대 40.0%로 4.4% 포인트 앞섰다.

이태영 충북도당 부위원장과는 47.6% 대 30.4%로 17.2% 포인트, 박연수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과는 49.1% 대 29.3%로 19.8% 포인트 차로 우세를 나타냈다.

현직인 최 군수가 민주당 후보 예상자들에 모두 앞서는 결과를 보여줬다.

눈길을 끈 것은 최 군수와 하 전 도의원과의 격차가 4.4% 포인트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이로부터 한 달 뒤인 올해 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상황이 반전됐다, '보은사람들'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보은군민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최 군수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하 전 도의원은 47.3%를 얻어 35.5%를 기록한 최 군수를 11.8% 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한 달 전의 약세에서 오히려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 부위원장은 39.0%를 기록해 39.3%의 최 군수와 0.3%포인트 차 초접전을, 박 부의장은 32.6%를 얻어 최 군수 41.0%와의 격차를 8.3%로 좁혔다.

정당지지도 변화 역시 뚜렷하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민주당 48.1%, 국민의힘 33.3%로 14.8% 차이를 기록했다.


그러나 1월 조사에서는 민주당 53.4%, 국민의힘 32.1%로 격차가 21.4%로 크게 벌어졌다,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으로 인식돼 온 보은지역에서의 이 같은 결과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보은군은 지난 16년간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줄곧 우세를 보여왔다.

박덕흠 국회의원이 4선 내리 당선되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8명 중 6명)을 휩쓸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탄핵 정국에서 지난해 6월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보은군민은 국민의힘 후보를 더 지지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42.01%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51.8% 지지를 얻어 '보수 콘크리트'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보은군 11개 읍·면 중 장안면에서만 이 후보가 9표 앞섰을 뿐이다.

그로부터 6개월 뒤 판세는 역전됐다, 배경에는 현 정치상황이 있다, 불법 계엄, 고가 명품 뇌물, 내란에 대처하는 현 장동혁 대표 체제 불신 등이 겹쳐 등을 돌리게 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과거와 달리 SNS로 실시간 현 상황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여론 변화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젠 시골에 사는 노인이라고 무조건 보수로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부에선 과거 돈 선거에 찌들었던 경험에 비춰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라는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국민의힘은 최재형 현 군수 외에는 다른 주자가 안 보인다.

민주당은 3명의 출마 예상자들이 경선을 치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 흠집만 물고 늘어져 내상이 깊어질 우려도 제기된다.

벌써부터 그런 잡음이 곳곳에서 들린다.

경선이든 본선이든 깨끗하고 정직한 선거가 돼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돈과 네거티브가 판치지 않는, 보은군민의 양심이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그런 선거가 됐으면 한다.

K-lifeTV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6~7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보은군민 5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다.

보은사람들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보은군민 501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이 보은 주재 국장 보은군수,여론조사,지방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