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12월2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세르지우 코스타 당시 한국대표팀 수석코치가 퇴장 징계로 자리를 비운 파울루 벤투 감독 대신 기술 지역에서 선수에게 지시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
[스포츠서울 | 서귀포=정다워 기자] 제주SK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제주 지휘봉을 잡은 코스타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성공의 ‘숨은 주역’이다. 2007년부터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했던 그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원정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벤투 감독이 퇴장당해 대신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3차전에서는 벤치의 리더로 팀을 이끌었다. 한국을 떠난 후에도 벤투 감독과 아랍에미리트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 나갔다.
한국을 향한 코스타 감독의 애정은 크다. 그는 “한국 문화, 사람, 음식이 그리웠다. 월드컵 이후 한국을 떠났지만 많은 사람과 자주 연락했다”라면서 “그래서 나에게 한국 적응은 쉬운 일이다. 환상적인 나라다. 제주에서도 어렵지 않다. 아무래도 새로운 다른 나라였다면 결정이 어려웠을 수도 있다. 한국은 스포츠, 문화적으로도 잘 알기 때문에 결정하기 쉬웠다”라며 한국행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을 좋아하는 마음은 다른 부분에서도 드러난다. 코스타 감독은 “한국을 떠난 후에도 한국의 모든 경기를 다 챙겨봤다. 친선경기까지 다 봤다”라고 말했다.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이 19일 서귀포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한 뒤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서귀포 | 정다워 기자 |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코스타 감독은 벤투호와 홍명보호에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 경기도 많았다”라면서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하는 것 같았다. 좋다, 좋지 않다는 것으로 구분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16강에 올려놨던 코스타 감독은 북중미월드컵도 낙관했다. 그는 “우리는 조별리그를 3포트에서 시작했는데 이번엔 한국이 2포트에 들어갔다. 조별리그는 충분히 통과할 수 있다. 다음 스테이지에서 누굴 만날지 봐야 한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팀을 자랑스럽게 여겨도 된다고 생각한다.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코스타 감독이 대표팀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는 ‘경험’이다. 그는 “우리가 출전했을 땐 26명 중 17명이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이었다. 이번엔 다른 상황”이라면서 월드컵 경험을 쌓은 이강인,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이 더 크게 활약할 여지가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코스타 감독은 “성공이라는 정의가 우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월드컵에는 한국보다 강한 팀이 많이 나온다. 그래도 한국은 높은 레벨에 있다. 나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내고 지지하겠다”라며 응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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