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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엿새째 단식에 보수 결집… 유승민·이준석 “보수 재건, 통합해야”

조선일보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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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엿새째 단식에 보수 결집… 유승민·이준석 “보수 재건,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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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쌍특검(통일교·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6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이 장 대표를 전격 방문했다. 중남미를 방문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장동혁 대표의 진정성에 어떤 의심을 할 이유가 없다”며 장 대표의 단식에 힘을 실었다. 장 대표 단식을 계기로 보수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중앙홀에 마련된 장 대표 단식장을 찾았다. 전날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텐트에서 쉬던 장 대표는 텐트 안에 앉아 유 전 의원을 맞았다. 장 대표와 유 전 의원의 만남은 지난 2020년 총선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취재진에 “당이 위기에 있을 때 전부 다 하나가 돼서 보수 재건의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했다. 그는 “지금 당이 가장 성실하게 해야 할 일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아 보수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일부 문제에 있어서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어떻게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보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 이후 당내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단식농성장 인근에 놓여있는 지지자들의 꽃을 보고 있다. /남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단식농성장 인근에 놓여있는 지지자들의 꽃을 보고 있다. /남강호 기자


해외 출장 일정을 이틀 앞당겨 21일 새벽 귀국하는 이준석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따로, 또 같이. 야당 본연에 충실하다면 독주를 막을 길은 반드시 열릴 것”이라며 “귀국하는 대로 장동혁 대표를 찾아 야권의 추가적인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의 대여 투쟁에 힘을 실은 것이다.

장 대표와 일부 각을 세웠던 당내 소장파 공부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장 대표 단식장을 찾아 지지 결의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빠진 쇄신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인테리어 공사가 아니라 재건축 수준으로 당을 쇄신해야 한다”고 비판했었다. 이성권 의원은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국정 운영에 맞서 싸우는 장 대표의 단식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건 당의 통합”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서 장 대표 단식장 방문은 아직까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을 향해 “취임 후 첫 행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농성장 방문이어야 할 것”이라며 “제1 야당 당대표의 목숨 건 단식 투쟁을 심각하게 인식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홍 수석이 장 대표의 단식장을 찾는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아직 협의된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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