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및 서비스 이용률. 자료=2025 기업정보화통계집 |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3곳 정도만 인공지능(AI) 기술·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용 부담과 인프라 구축 어려움 등으로 실질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개한 '2025년 기업정보화통계집'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2024년 AI 기술·서비스 이용률은 32.9%로 조사됐다. 전년(30.3%) 대비 2.6%포인트 소폭 증가에 그쳤다.
업종별 편차도 컸다. '금융 및 보험업'(63.1%), '정보통신업'(56.0%), '교육 서비스업'(41.4%)은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건설업(15.9%), 부동산업(16.1%),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0.8%)에서는 평균 이하였다.
종사자 규모별로 편차가 있다. 종사자 규모 250명 이상 규모 기업체는 AI 기술·서비스 이용률이 66.9%로 평균 두 배에 달했다. 종사자 10~49명에 해당하는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전년도(27.4%) 대비 소폭 오른 30.6%를 기록했다.
조직 형태별로는 회사법인의 AI 기술·서비스 이용률이 34.0%로 개인사업체(28.7%)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AI 기술 및 서비스 미이용 이유. 자료=2025 기업정보화통계집 |
AI 기술·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경제적 비용 부담'(39.6%)이 꼽혔다. '인프라 및 인력 부재'(34.9%), '수요에 맞는 AI 부재'(26.8%), '서비스(기술)의 복잡성'(24.6%) 등 순으로 조사됐다.
종사자별로 50~249명 규모 기업체(40.5%)에서 '경제적 비용 부담' 답변이 가장 높았다. 규모가 작을수록 '인프라 및 인력 부재' 응답이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경제적 비용 부담'은 숙박 및 음식점업(49.0%), 운수 및 창고업(45.0%), 부동산업(44.8%)에서 높게 나타났고, '인프라 및 인력 부재'는 부동산업(48.2%),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42.1%), 건설업(41.4%)에서 높게 집계됐다.
반면 금융·보험업(15.4%)과 교육서비스업(21.7%), 정보통신업(30.5%) 등 AI 등 신기술 도입에 친숙한 업종은 '인프라 및 인력부재' 답변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제적 부담은 AI 기술을 사용하는 곳도 비슷했다. AI 기술·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체의 이용 형태로는 '프리웨어(무료 서비스) 이용'이 6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상용 소프트웨어 구매'(21.8%), '외부 공급업체와 계약'(11.1%), '상용 소프트웨어 자체 수정'(9.8%) 등의 순으로 조사돼 상당 수 기업은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무료 도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종사자 수 10인 이상 기업체 21만 1615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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