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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日과 안동서 셔틀외교…상하이 임정 청사, 中과 보존협약"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daramj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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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日과 안동서 셔틀외교…상하이 임정 청사, 中과 보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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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기자(daramji@pressian.com)]
연초 중국·일본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이재명 대통령이 고향인 안동에서 일본과 '셔틀 외교'를 개최할 가능성을 점검하고,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관련한 보존협약 체결 가능성도 검토하는 등 정상외교 후속조치 점검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일본과의)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제 고향 경북 안동에서 만나고 싶은데 거기 숙소가 없다고 하더라"며 "우리는 아무 데나 모텔에 가서 자도 되는데, 상대 정상을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그래서 대구에서 (정상회담을) 하시고, 안동에 들르셔서 하회마을이나…" 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안동 출신 국회의원이었던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조 장관의 답변에 끼어들며 "안동에 숙소가 있다"고 말하자 좌중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그냥 숙소 말고 정상회담을 할 정도가 되냐"고 묻자, 권 장관은 "한옥 숙소도 있고, 품격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안동은 상징성이 큰 곳"이라며 "일본 나라현을 방문했을 때 일본 총리도 안동에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일본과의 셔틀외교 일환으로 지난 13~14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했다.


그러면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때는 수백억을 들여 시설을 개선하지 않느냐"며 "(안동에도) 시설 보완을 미리 해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집을 손에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집을 손에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방중 일정과 관련해서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활용 확대 방안 보고를 받으며 "중요한 역사적 시설물인데 너무 오래 방치해 놓은 것 같다"며 "외교부가 중국 정부와 보전협약 등을 해놔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임시정부 청사 관리를 중국의 선의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국 정부가 과거에는 대한민국의 항일 유적지가 많이 드러나는 것을 싫어했는데, 최근에는 태도가 바뀌는 것 같다",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데 중국에만 기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삼성과 현대차 등 민간 기업의 지원으로 상하이 임정 청사를 보존·관리할 수 있었다는 보고와 관련해서는 "민간 기업에 맡겨놓는 것도 문제고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것도 중국 정부에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대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도 조현 장관으로부터 최근 멕시코 주재관이 현지인을 폭행한 사건에 대한 징계 현황을 보고받고 "왜 가만히 놔뒀느냐",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며 "장관도 꿀꺽 삼키고 넘어가면 어떡하나. (이는) 공직기강에 관한 문제"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이 사례를 별도로 보고해달라.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정연 기자(daramj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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