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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말연시 혈액 부족 사태…"헌혈 참여 시급"

아시아투데이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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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말연시 혈액 부족 사태…"헌혈 참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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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혈액' O형 부족 특히 심각
독감·농민 시위·폭설 등 복합 요인

2026년 1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에펠탑 주변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여가를 보내고 있다./AP 연합

2026년 1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에펠탑 주변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여가를 보내고 있다./AP 연합



아시아투데이 임유정 파리 통신원 = 프랑스 혈액청(EFS)이 현지 의료기관에서 이용되는 혈액의 재고가 부족하다며 국민들에게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모든 혈액형에 수혈할 수 있는 O형(Rh-) 혈액의 수급이 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FS의 소피 르 캄 수혈 체계 및 치료 담당 부청장은 19일(현지시간) BFM TV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혈액 비축량이 전반적으로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혈액형별로 비축량이 조금씩 다르지만 현재 가장 부족한 것은 O형(Rh-) 혈액이고 B형(Rh-)과 O형(Rh+)도 곧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보건부 산하 행정기관인 EFS는 전적으로 시민의 자발적인 헌혈로 혈액을 확보해 의료기관에 배분하는 일을 총괄한다.

프랑스 의료계의 혈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약 1만명이 헌혈해야 하지만 실상은 외부의 다양한 요인 때문에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른바 '보편적 혈액'이라고 불리는 O형(Rh-) 혈액은 전국적으로 1000~1200회 투여분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르 캄 부청장은 "O형(Rh-) 혈액은 특히 응급 상황에서 주로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혈액뿐만 아니라 혈장과 혈소판 재고도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는 불안정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 혈액 부족 사태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상대적으로 헌혈 횟수가 적다.


올겨울에는 독감의 유행이 장기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이달 초 수도권과 북부 일부 지역에 폭설이 내린 것도 시민들이 헌혈소로의 이동하는 데 방해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업계가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농민들이 트랙터 등으로 도로를 봉쇄해 헌혈자와 채혈 차량이 통행에 방해를 받았다.

EFS는 "앞으로 며칠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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