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60개국 정상에게 '가자지구 전후 재건 평화위원회' 참석을 요청하면서 정부가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하지만 촉박한 초청으로 인해 첫 회의에는 이 대통령의 참석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위원회 출범 후 가자 재건 감독 본부는 별도 장소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후속 회의에는 이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후 재건을 위해 만든 평화위원회에 전세계 60개국 정상들에게 참여를 요청하는 초청장을 전격적으로 보냈다. 한국 정부도 초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0일 "미국 정부의 초청을 최근에야 받았다. 하루 이틀내로 응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0여개국이 함께 초청을 받았다"면서 "어떤 국가들이 참여할지 종합적으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가자 평화위원회는 헌장 서명 및 첫 공식 행사를 이번주(19~23일)에 진행중인 스위스 다보스 포럼 중반에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등 65개국의 정부 수장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올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우리 정부 인사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전후 가자지구 통치와 재건을 감독할 최고 의사결정기구 평화위원회 초대 집행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맡았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이 기구에 참여했다.
가자 평화위원가 활동 범위를 가자지구에서 전세계 분쟁지역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 사실상 유엔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 평화위원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도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정상회담을 희망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초청장을 보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은 초청여부에 대한 입장을 아직 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 60여개국 정상들에게 보낸 초청장. X(옛 트위터) |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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