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친구 생일인데 뭐 주지?"라는 고민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 모바일 선물 시장의 절대 강자인 카카오가 방대한 데이터를 무기로 이용자의 선택 장애를 해결해 주는 AI 큐레이터로 변신을 선언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핵심인 랭킹 탭과 상품 상세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단순한 상품 나열이 아닌 취향과 맥락에 맞춘 정교한 추천이다. 기존에 단순하게 구성됐던 랭킹 탭은 이용자가 선물을 주는 목적과 상황에 따라 직관적으로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급상승, 카테고리, 선물테마 등 3가지 탭으로 세분화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핵심인 랭킹 탭과 상품 상세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단순한 상품 나열이 아닌 취향과 맥락에 맞춘 정교한 추천이다. 기존에 단순하게 구성됐던 랭킹 탭은 이용자가 선물을 주는 목적과 상황에 따라 직관적으로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급상승, 카테고리, 선물테마 등 3가지 탭으로 세분화됐다.
특히 새롭게 신설된 급상승 탭은 최근 인기가 치솟는 상품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공략한다. 내돈내산이나 위시TOP 같은 세부 필터를 적용해 실제 구매 데이터에 기반한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 심화와 무관하지 않다. 쿠팡과 네이버가 빠른 배송과 최저가를 무기로 쇼핑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는 관계 기반의 커머스라는 본질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내가 고른 선물이 상대방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용자의 심리를 파고들어 실패 없는 선물을 제안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상품 상세 페이지에는 AI 기술이 대거 도입됐다. AI가 해당 상품의 특성과 선물하기 좋은 대상을 태그 형태로 요약해 보여준다. 예를 들어 화장품의 경우 어떤 피부 타입에 적합한지, 어떤 연령대가 선호하는지를 AI가 한 줄로 정리해 주는 식이다. 이는 긴 상세 페이지를 읽기 귀찮아하는 모바일 쇼핑족의 구매 결정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해당 AI 기능은 우선 뷰티와 식품 그리고 건강 카테고리에서 시범 운영되며 점차 전체 상품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교 쇼핑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이용자가 상품을 보다가 이탈하지 않도록 유사한 가격대의 인기 상품이나 함께 구매하면 좋은 상품을 하단에 배치했다. 이는 앱 내 체류 시간을 늘리고 객단가를 높이려는 플랫폼의 전형적인 락인(Lock-in)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베네핏 영역을 신설해 할인 혜택이나 멤버십 포인트 적립, 명품 전용 포장 여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이번 개편이 선물하기 서비스를 단순한 구매 채널에서 취향 탐색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성별과 연령대 그리고 가격대별로 촘촘하게 짜인 필터 기능은 최대 500위까지 상품을 노출시키며 롱테일 상품의 판매 기회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성준 카카오 커머스 성과리더는 "이번 개편은 선물 목적과 취향에 맞는 탐색부터, AI 기반 정보 요약과 추천을 통한 구매 결정까지 선물 전 과정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선물하기 서비스에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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