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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관들, 올해 韓 성장률 전망 0.2%p 상향⋯국금센터 "반도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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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관들, 올해 韓 성장률 전망 0.2%p 상향⋯국금센터 "반도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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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주 부전문위원, 20일 '한국경제 해외시각' 보고서 공개
"반도체 업사이클링 탄력 예상보다 커⋯올해 수출 최소 2배"
정부 성장ㆍ금융시장 개방 정책도 경제성장률 상향에 영향


인공지능(AI) 반도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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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은행(IB)들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훈풍이 예상보다 강한 데다 정부 정책도 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강봉주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20일 '한국경제 해외시각'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사이클 탄력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해외 기관들의 긍정적 톤이 강화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해외 기관들이 제시한 2026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이 2.0%로 두 달 만에 0.2%포인트(p) 뛰었다"고 밝혔다.

반도체 경기 회복 영향으로 2024년 1~2월 UBS, ANZ, Goldman Sachs 등 주요 해외 금융기관들이 한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현황이 표로 제시되고 있다.

반도체 경기 회복 영향으로 2024년 1~2월 UBS, ANZ, Goldman Sachs 등 주요 해외 금융기관들이 한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현황이 표로 제시되고 있다.


당초 해외 주요 기관들이 제시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26년 기준 1.8% 수준이었다. 기관들은 올해 한국 경제가 지난해의 부진(1.1% 전망)을 벗어나겠지만 1%대 성장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국은행 역시 지난해 11월 2026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1.8%대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국금센터 관계자는 "반도체 사이클의 호황이 예상보다 강력하고 길어질 것이라는 데이터가 확인되면서 한국을 바라보는 해외 기관들의 분위기 역시 달라졌다"면서 "이들은 인공지능(AI) 수요 폭증과 공급 제한이 맞물린 이번 사이클이 경상수지 개선 등을 통해 한국 경제의 핵심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들어 각 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 변화 추이를 보면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 15일 기존 2.0%였던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p 올린 2.2%로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이달 9일 기존 전망보다 0.1% 상향한 1.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망치 조정 배경으로 "반도체 수출의 호황이 메모리 가격 상승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며 올해 한국 경상수지와 성장률 개선을 예상했다.

이들은 올해 한국의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최소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의 평균 수출가격 상승률이 연내 44%로 급등하며 전체 수출액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HSBC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반도체 수출단가가 전월 대비 평균 12.4% 급등하며 강력한 모멘텀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국금센터는 현 정부의 2026년 성장 전략이 전망치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내놨다. 정부가 제시한 금융 개혁 상에는 △전략 산업에의 선별적 금융 지원 △원화 국제화 △선진주식시장 기준 부합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산업정책에서는 반도체와 방산, 바이오 등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화학 및 철강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의 추진이 예고됐다. 이밖에 규제 완화와 공공부문 개혁도 정부 정책에 포함됐다.

강 부전문위원은 "정부의 26년 경제성장 전략은 거시경제 부양과 구조 개혁을 토대로 한국의 장기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면서 "블룸버그 등 외신들도 한국 정부가 올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통화 및 금융시장을 개방하는 방향으로 제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이투데이/배근미 기자 (athena35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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