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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미동, 환경을 가르치는 도시의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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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미동, 환경을 가르치는 도시의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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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인미동 의원

인미동 의원


지속가능한 도시 전략을 둘러싼 논의가 유성구의회 본회의 발언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전시 유성구의회 인미동 의원은 20일 열린 28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환경교육센터와 업사이클링센터 구축 필요성을 제기하며 유성구 환경 정책의 방향 전환을 주문했다.

인 의원은 기후위기와 자원 고갈, 쓰레기 문제가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라 현재 세대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환경 문제를 행정의 관리 대상에 머무르게 해서는 해법에 도달할 수 없다며, 생활과 교육의 영역에서 접근하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언의 중심에는 '이해가 행동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놓였다. 인 의원은 환경교육센터를 지식 전달 공간이 아닌, 아이와 청년, 부모 세대가 함께 환경을 체험하고 실천을 반복하는 생활권 기반의 학습 공간으로 설명했다. 환경을 아는 것과 환경을 살아내는 것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이 공간이 맡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어 환경교육과 맞물린 업사이클링센터 구축 필요성도 제시됐다. 인 의원은 업사이클링을 통해 버려지는 물건을 다시 바라보는 관점이 형성될 수 있다고 짚었다. 체험과 교육, 창업이 연결된 시민 참여형 공간으로 운영될 때, 환경 인식이 일상 속 선택과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언의 결론은 장기적 시선에 맞춰졌다. 인 의원은 환경교육센터와 업사이클링센터를 단기간 성과를 위한 시설이 아닌, 10년과 20년 뒤 구의 경쟁력을 좌우할 도시 인프라로 규정했다. 유성구가 환경을 소비하는 공간에서 환경을 책임지는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지금 이 시점에서 진지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메시지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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