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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때도, 잠들 때도 레벨업"...3040이 선택한 '메이플 키우기' 성장의 유혹

아시아투데이 김동욱 플레이포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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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때도, 잠들 때도 레벨업"...3040이 선택한 '메이플 키우기' 성장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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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가 11주 연속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메이플 키우기'는 지는 11월 6일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있다. 그 기간이 무려 11주에 가깝다. 2026년 새해 초 대형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메이플 키우기는 출시 약 2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 이용자 수 300만 명을 넘어섰다. 당초 이 게임이 대규모 마케팅 물량을 투입한 기대작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계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메가 히트'를 기록 중인 셈.

이 같은 흥행의 배경에는 20년 전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던 코 묻은 소년에서 이제는 구매력을 갖춘 3040 직장인이 된 유저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다. 이들은 직접 컨트롤할 시간은 없지만 자신의 캐릭터가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이른바 '대리 성취' 문화에 열광하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커뮤니티와 게임 커뮤니티에는 이색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커뮤니티에는 "주간 회의 중에도 내 캐릭터는 쉬지 않고 열일한다. 퇴근 후 쌓여있는 경험치를 확인하는 것이 유일한 낙", "예전엔 메이플 하려고 밤새던 학생이었는데 이제 알아서 성장해 있다. 이게 진짜 어른들의 메이플", "과거 노동형 플레이를 현재 구매력으로 치환하는 것에 큰 쾌감을 느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퇴근 후 지친 몸으로 고도의 컨트롤이 필요한 AAA급 게임을 플레이할 에너지는 없지만 내가 사랑했던 IP의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욕구가 '방치형 RPG'라는 장르와 맞물린 것.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화력도 거세다. 대만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북미 시장에서도 캐나다 10위권, 미국 3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K-방치형 게임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넥슨은 최근 '길드 대항전', '파티 퀘스트 던전', '보스 레이드' 및 '길드 보스레이드' 등 발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이탈을 막고 중장기 흥행을 꾀하고 있다.


넥슨은 "다채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등 이용자의 성장 경험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메이플 키우기'에 장기적인 재미를 부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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