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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친중' 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와 파트너십 협정

연합뉴스 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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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친중' 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와 파트너십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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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외교회담 무산 후 냉각됐던 양국 관계 1년 만에 개선
타네시 마아마우 키리바시 대통령[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네시 마아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뉴질랜드가 중국과 외교적으로 가까운 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와 새로운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하면서 한때 냉각됐던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뉴질랜드 매체 RNZ 등에 따르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교부 장관은 전날 키리바시 수도 타라와에서 테우에어 토아투 키리바시 부통령과 회담하고 안보, 노동, 보건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했다.

공동 성명서에서 뉴질랜드는 태평양 27개 국가·지역 모임 태평양공동체(PC)와 협력해 키리바시의 수자원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 지원을 늘리기로 약속했다.

또 뉴질랜드의 계절 고용 허가제에 키리바시 노동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키리바시의 비전염성 질병 예방·모자 보건을 뉴질랜드가 추가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피터스 장관은 성명에서 "양국은 지난 6개월 동안 정치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눠왔다"면서 이번 협정 체결은 "보건, 노동력 이동, 안보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뉴질랜드와 키리바시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강력한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타라와를 다시 방문하면서 키리바시가 직면한 극심한 문제들, 그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뉴질랜드가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심각하고 중요한 기여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월 태평양 섬나라 중 대표적인 친중국 지도자로 꼽히는 타네시 마아마우(66) 대통령이 피터스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자 뉴질랜드는 키리바시의 개발 원조 프로그램 재검토에 들어갔다.

당시 키리바시 정부는 마아마우 대통령이 외딴섬에 있어 만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두 나라는 1년 만에 이번 협정 체결로 다시 관계를 회복했다.


키리바시는 마아마우 대통령이 2024년 3연임에 성공하면서 친중 노선을 지속하고 있다.

2016년 대통령에 처음 당선된 마아아우 대통령은 2019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이후 중국은 키리바시에 비행장 등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2023년부터 제복을 입은 중국 공안이 현지에서 활동하는 등 치안 지원에도 나섰다.


약 7만5천㎢ 넓이의 태평양 해저에 대한 심해 채굴 탐사 권리를 가진 키리바시는 작년 3월에도 심해 광물 채굴을 위해 중국과 협력하기로 발표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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