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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도 특검하자"…국힘, 청와대 찾아가 규탄대회

아이뉴스24 유범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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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도 특검하자"…국힘, 청와대 찾아가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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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與, 쌍특검 즉각 수용하라"
"'김경 봐주기' 경찰수사, 정상적인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0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통일교 게이트 및 민주당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0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0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통일교 게이트 및 민주당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0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여권을 향해 쌍특검(통일교·여당 공천헌금 의혹) 도입을 요구 중인 국민의힘이 20일 청와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여야 원내지도부 협상이 연일 성과 없이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청와대를 향한 '투트랙 압박'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열린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뇌물 특검 촉구 규탄대회'에서 "이재명 정부는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 뇌물, 정치권의 뿌리 깊은 검은돈을 뿌리 뽑자는 특검 요구를 왜 외면하고 있느냐"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쌍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전임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시절 상당 부분 의견 교환이 이뤄졌는데, 갑자기 이 대통령이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수사 지시를 하면서 일이 뒤틀리기 시작했다"며 "민주당이 신천지를 물타기하듯 끼워 넣었지만, 우리 당은 필요하다면 통일교·신천지 2개 특검을 별도로 진행하자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공천헌금 의혹을 두고도 "공범이 있을 때는 같은 시간에 동시에 소환해 별도의 장소에서 조사하면서 진술이 엇갈리는 지점을 파고드는 게 수사의 기본 중 기본인데, 왜 김경 시의원은 세 번씩이나 공개 소환하며 진술 내용을 일일이 흘리고 있느냐"며 "증거 인멸 시간을 벌어주려는 것 아니냐.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수사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동혁 대표가 이날로 엿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야당 대표 단식에 대해 '명분 없는 단식, 밥 먹고 싸우라'며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실 앞에서는 입을 닫고, 국민적 중대 의혹 앞에서는 특검을 회피하면서 야당의 처절한 호소에는 조롱으로 응답하는 것이 집권당의 민낯"이라며 "국민의힘은 진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날 때까지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지도부와 의원 등 60여 명이 참석해 '공천뇌물 특검 수용', '쌍특검 외면하는 대통령이 몸통이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통일교 게이트 진실규명 쌍특검법 수용하라", "공천뇌물 즉각 처벌 쌍특검법 실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쌍특검 도입을 둘러싼 여야 입장 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의 경우 신천지 의혹까지 포함한 '통일교·신천지 특검'으로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신천지를 끼워 넣은 것이 여권 정치인 관련 의혹을 희석하기 위한 '물타기'라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 수사 대상에 민중기 특검의 여권 정치인 통일교 연루 수사 무마 의혹을 포함시키고, 신천지는 필요 시 별도 특검으로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또 이같은 국민의힘 주장이 이어질 경우 이 대통령 지시로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이미 출범해 수사에 착수한 만큼 특검 추진이 어렵다는 태도다. 여기에 공천헌금 의혹 특검 역시 자당 출신 의원들이 연루된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이 크다.


국민의힘은 이날 규탄대회 이후 청와대에 특검 수용 요구서도 전달했다. 다만 청와대는 아직까지 장 대표 단식을 비롯한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홍익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장 대표 단식 농성장 방문을 요청했으나, 아직 일정 조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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