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 연합 |
아시아투데이 이정은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친(親)트럼프 성향 상원의원 후보 네이트 모리스에게 1000만 달러(약 147억원)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머스크가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모리스 후보는 은퇴를 앞둔 미치 매코널을 이어 켄터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의 공화당 경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주 모리스를 후원하는 '파이트 포 켄터키(Fight for Kentucky)'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머스크가 상원의원 후보에게 제공한 단일 기부액 중 최대 규모다.
머스크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며 제3창당 가능성까지 언급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공화당 진영으로 복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에도 공화당 상·하원 의원을 지원하는 슈퍼팩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머스크가 J.D.밴스 부통령,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테일러 버도위치 전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만찬을 가진 이후 이뤄졌다. 머스크는 공화당 정치권 인사들에게 향후 추가 기부 계획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스는 밴스 부통령의 친구로 알려졌다. 그는 기업가이자 기술 경영인으로,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머스크는 최근 모리스와의 대화에서 그의 사업 경력과 반(反)기득권 노선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모리스가 매코널 상원의원과 차별화된 '반매코널'이미지를 내세우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모리스는 보수 활동가 고(故) 찰리 커크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켄터키 공화당 예비 선거에 대한 공식 지지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