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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오면 2000만원 줄게"...국정원, 고수익 미끼 스캠 범죄에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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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오면 2000만원 줄게"...국정원, 고수익 미끼 스캠 범죄에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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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가정보원은 20일 캄보디아 스캠 범죄조직 적발ㆍ검거가 최근 잇따르고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고액 취업·알바 사기에 넘어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고수익 해외취업을 미끼로 한 스캠범죄 조직에 끌려다닌 A씨의 경로. [사진=국가정보원] 2026.01.20 yj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고수익 해외취업을 미끼로 한 스캠범죄 조직에 끌려다닌 A씨의 경로. [사진=국가정보원] 2026.01.20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경찰과 함께 취업 사기를 비롯한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해 캄보디아 경찰과 코리아전담반을 설치하고 현지 스캠단지를 집중 단속해 현재까지 한국인 3명을 구출하고 스캠 가담자 15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2월 17일에는 아들이 범죄조직에 감금돼 있다는 국내 모친의 신고전화를 토대로 위치추적 등을 통해 캄보디아 몬돌끼리주(州) 소재 스캠 단지에 감금되어 있던 취업 사기 피해자인 한국인 A씨(25)를 구출하고 총 26명의 한국인 조직원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청년층의 추가적인 범죄 연루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자 A씨가 범죄 조직에게 팔려 가게 된 경위와 함께 가족들의 절박한 심정을 보여주는 모친과의 통화 일부를 당사자 동의하에 공개했다.

A씨는 텔레그램으로 알게 된 미상인으로부터 "베트남에 있는 호텔에 2주 정도만 있으면 현금으로 2000달러를 주겠다"는 취업 제안을 받고 호치민으로 출국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범죄조직에게 여권과 휴대폰을 빼앗긴 데 이어 여러 범죄조직에 팔려다니며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전전했다.


A씨는 범죄조직에 저항했으나, "불법 월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현지 경찰에 체포된다"는 협박을 듣고 감금 생활을 이어가다 최종적으로 베트남 국경 인근 캄보디아 몬돌끼리주(州) 스캠 조직으로 팔아넘겨졌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고수익 해외 취업 사기에 휘말려 범죄조직에 끌려다닌 A씨가 한국의 어머니와 나눈 대화. [사진=국가정보원] 2026.01.20 yj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고수익 해외 취업 사기에 휘말려 범죄조직에 끌려다닌 A씨가 한국의 어머니와 나눈 대화. [사진=국가정보원] 2026.01.20 yjlee@newspim.com


A씨가 감금된 곳은 베트남 국경의 오지로 가정집이나 상가가 없는 밀림지대여서 타인의 도움이 없이는 탈출이 불가능했는데, A씨는 "6개월 동안 일을 잘하면 집에 보내주겠다"며 범죄 가담을 강요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국정원은 전했다.

특히 A씨는 "스캠 단지에 있던 한국인 중 1명이 실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전기충격기와 몽둥이로 맞는 것을 목격하고 심리적 압박이 심했다"고 진술했다.


국정원은 "동남아 취업사기와 감금ㆍ폭행ㆍ고문에 대한 많은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우리 2030 청년들이 쉬운 돈벌이에 현혹되어 동남아로 출국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면서 "앞으로도 '초국가범죄 특별대응TF'와 협력해 동남아 스캠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인을 건드린 범죄조직은 끝까지 추적하여 색출할 것임을 각인시키겠다"고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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