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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깜짝 결혼식’…항공사 이벤트에 승객이 하객 됐다

동아일보 황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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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깜짝 결혼식’…항공사 이벤트에 승객이 하객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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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비행 중 기내에서 깜짝 결혼식이 열린 모습. 착륙 이후에는 웨딩 장식이 된 게이트 통로를 지나 터미널에서도 이벤트가 이어졌다. 틱톡 갈무리 @southwestair

항공기 비행 중 기내에서 깜짝 결혼식이 열린 모습. 착륙 이후에는 웨딩 장식이 된 게이트 통로를 지나 터미널에서도 이벤트가 이어졌다. 틱톡 갈무리 @southwestair


비행기 안에서 열린 이색 결혼식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낭만적이라는 반응과, 공공장소에서 ‘민폐’라는 비판이 엇갈린다.

미국의 한 저비용 항공사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항공기 기내에서 결혼식이 진행되는 영상을 지난 15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약 19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와 8800개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 승객 136명이 하객이 된 기내 결혼식

틱톡 갈무리 @southwestair

틱톡 갈무리 @southwestair

영상에는 항공기 승무원이 탑승객들에게 “오늘 이 비행기에는 티나(Tina)와 로저(Roger) 커플이 함께하고 있다”고 안내 방송을 하자, 기내 통로를 따라 한 여성이 행진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승무원은 “오늘은 그 어느 날과도 다른 특별한 날이다.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동시에, 구름 위에서 136명의 하객과 함께 이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무원은 서로를 법적 배우자로 맞이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서약을 진행한 후, “두 사람은 하늘 위에서 처음으로 부부가 됐다”고 선언했다.

신랑은 마이크를 잡고 승객들을 향해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 착륙 후에도 이어진 결혼식…누리꾼 반응 엇갈려

결혼식은 착륙 이후에도 이어졌다. 웨딩 장식이 설치된 게이트 통로를 지나 ‘방금 결혼했어요(Just Married)’라는 문구가 적힌 공항 카드틀을 타고 터미널까지 이동했으며, 터미널에서는 신부가 부케를 던지는 이벤트까지 진행됐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라는 호응과 함께, “사전 고지 없이 진행된 기내 이벤트는 불편하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항공사는 공식 SNS를 통해 이 같은 기내 결혼식이 향후에도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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