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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그린란드 병합" 트럼프 부추기는 러…유럽 갈라치기

뉴스1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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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그린란드 병합" 트럼프 부추기는 러…유럽 갈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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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동맹 분열 및 우크라戰 정당화 목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9./뉴스1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9./뉴스1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을 주장하며 그린란드 합병을 주장해 유럽과 충돌한 상황에서 러시아는 오히려 유럽을 비난하며 미국의 그린란드 장악을 지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BBC는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러시아 일간지 로시스카야 카제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의지에 대해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도약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덴마크의 고집과 미국의 친구라고 불리는 영국·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의 가짜 연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럽은 트럼프가 내세우는 미국의 위대함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유럽연합(EU)은 다가오는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대통령을 수렁에 빠뜨려 그가 생애 최대의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하도록 막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트럼프가 미국의 독립선언 250주년을 기념하는 7월 4일까지 그린란드를 병합한다면 그는 미국의 위대함을 확고히 세운 인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미국이 그린란드를 병합하면 캐나다를 넘어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가 된다"며 "미국인들에게 이는 1862년 에이브러햄 링컨의 노예제 폐지나 나폴레옹 전쟁의 영토 확장과 같은 지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덕분에 그린란드가 미국의 일부가 된다면 미국 국민은 이런 업적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꺾지 않기를 주문했다.


매체는 "그린란드 문제에 있어 미국 대통령이 물러서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의회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며, 결국 트럼프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선거 전 그린란드를 병합하면 정치적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조언했다.

BBC는 러시아 매체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그린란드로 인한 서방 동맹의 약화 및 분열이 러시아로서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기보다 추켜세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러시아 모스코브스키 콤소몰레츠는 그린란드 관련 기사에서 "유럽은 완전히 혼란에 빠졌고, 이를 지켜보는 것은 즐겁다"고 전했다.


또한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미국의 위협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BBC는 설명했다.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할 경우 자신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다르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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