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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청년' 22% 돌파…"일자리 포기 청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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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청년' 22% 돌파…"일자리 포기 청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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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상태에 있는 인구가 추세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향후 노동시장 재진입 가능성이 낮은 청년층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연구팀이 20일 발표한 '쉬었음 청년층의 특징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비중은 2019년 14.6%에서 2025년 22.3%로 크게 높아졌다. '쉬었음'은 취업·구직·교육훈련 등 별다른 경제활동 없이 쉬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보고서는 '쉬었음' 청년층 증가가 주로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들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자발적으로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도 다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쉬었음' 청년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인구가 2019년 28만7천명에서 2025년 45만명으로 크게 늘어난 점이 특징으로 지목됐다.

학력별로는 초대졸 이하 청년층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최근 들어 4년제 대학 이상 학력의 '쉬었음' 청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변화와 기업의 경력직 선호 등 구조적 요인이 청년층 노동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청년패널조사를 활용한 분석 결과 초대졸 이하 청년은 4년제 이상 청년에 비해 '쉬었음' 상태에 있을 확률이 6.3%포인트 높았고, 진로적응도가 낮은 청년 역시 '쉬었음' 확률이 4.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 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쉬었음' 확률은 4.0%포인트 상승해, 장기 미취업이 노동시장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쉬었음' 청년층의 일자리 눈높이가 높아서 취업을 기피하고 있다는 해석은 사실과 다르다고 한국은행은 지적했다. '쉬었음' 청년층의 평균 유보임금은 3천100만원으로 다른 미취업 청년과 큰 차이가 없었고, 선호 기업 유형에서도 중소기업 비중이 가장 높아 오히려 눈높이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윤진영 고용연구팀 과장은 "초대졸 이하 청년층을 중심으로 노동시장 재진입을 유도하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며 "미취업 장기화를 막고 진로계획 수립과 직업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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