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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벤처스도 이노서스 찍었다… 테일벤처스, ‘K리프팅’ 엑시트 대박

조선비즈 배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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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벤처스도 이노서스 찍었다… 테일벤처스, ‘K리프팅’ 엑시트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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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VC) 테일벤처스 CI.

벤처캐피털(VC) 테일벤처스 CI.



이 기사는 2026년 1월 20일 10시 12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신생 벤처캐피털(VC) 테일벤처스가 첫 엑시트에서 ‘대박’을 쳤다. 지난 2022년 5억원을 투자해 확보한 미용 의료기기 스타트업 이노서스 소수 지분을 글로벌 VC에 매각하면서다. 테일벤처스는 후속 투자 지분은 그대로 보유해 향후 추가 수익까지 노린다는 방침이다.

20일 VC 업계에 따르면, 테일벤처스는 최근 이노서스 지분 일부(약 3%)를 미국계 VC 알토스벤처스에 매각했다. 알토스벤처스가 이노서스에 100억원 규모 신주 투자를 추진하면서 테일벤처스의 이노서스 구주 일부도 함께 인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가는 약 25억원으로 전해졌다.

구주 매각으로 테일벤처스는 투자 약 4년 만에 투자 원금 대비 5배로 많은 돈을 회수했다. 2020년 9월 설립된 신생 VC 테일벤처스의 첫 엑시트로, 테일벤처스는 설립 3년 차였던 지난 2022년 이노서스의 첫 투자자로 나서 기업가치 약 150억원에 5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의료인 출신 창업가를 타깃한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전략이 적중했다. 이노서스는 암 치료 기술인 유전가열 원리를 접목한 차세대 미용 의료기기 ‘올타이트’가 주력으로 2022년 2월 설립됐다. 테일벤처스는 투자 당시 서울대 의대 출신 심재용 대표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 테일벤처스 투자 이후 이노서스는 가파른 외형 성장을 이뤘다. 초당 약 4000만번 진동하는 초단파를 활용, 기존 고주파 리프팅 기기 대비 통증과 부작용이 적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출시 10개월 만에 200대 이상 판매됐다. 일본, 홍콩, 브라질로의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이노서스 미용 의료기기 ‘올타이트’. /이노서스 홈페이지

이노서스 미용 의료기기 ‘올타이트’. /이노서스 홈페이지



이노서스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유치한 신규 자금을 바탕으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도 예정했다. 알토스벤처스 측은 “뷰티와 기술력이 결합된 이노서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테일벤처스는 이번 이노서스 초기 투자 물량 엑시트에도 후속 투자 지분은 그대로 보유, 추가 수익을 노린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벤처스는 첫 투자를 50억원 규모의 1호 블라인드 펀드로 진행한 후 이듬해 15억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이노서스에 후속 투자했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시드 투자 물량은 전략적으로 회수했으나, 더 많은 물량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테일벤처스는 이노서스 첫 엑시트만으로 5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결성 총액의 절반을 이미 회수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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