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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절대 가지마” 하더니 이 정도일 줄이야…중국인들 싹 사라졌다

헤럴드경제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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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절대 가지마” 하더니 이 정도일 줄이야…중국인들 싹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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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일본 관광이나 문화 콘텐츠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일령(限日令)’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일 중국인 학생 단체관광객들이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연합]

중국에서 일본 관광이나 문화 콘텐츠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일령(限日令)’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일 중국인 학생 단체관광객들이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이 전년 동월에 비해 거의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일 관계 악화 속에 중국 당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네코 야스시 일본 국토교통상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수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45% 감소한 약 33만 명이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 관련 발언이 발단이 된 중일 관계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 이후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전달까지만 해도 감소폭이 크지 않았으나 12월부터 ‘일본 여행 자제령’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가네코 국토교통상은 일본 방문 중국인 감소와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리가 하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대일 희토류 수출 통제 등 제재 조치를 잇따라 시행했다.

한국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항공 데이터 ‘항반관자’(航班管家) 집계 결과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중국 본토발 왕복 항공편 상위 목적지 1위는 한국(1012편)으로 나타났다. 2위는 태국(862편), 3위는 일본(736편)이었다.


중국 민항데이터분석시스템(CADAS) 자료에서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국 본토발 해외 항공편 집계 결과 한국행 여행객이 33만1000명으로 1위였다.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 2위는 태국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8만5000명이며, 3위는 일본으로 33% 줄어든 25만8000명(3위)이다.

한편, 가네코 국토교통상은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역대 최다인 총 4270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24년 방문객은 3687만 명이었다.

일본 정부는 2030년에 일본 방문 외국인 수를 6000만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중일 관계 악화로 외국인 방문객이 414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