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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미제출' 논란에 이혜훈 기획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 파행…여야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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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미제출' 논란에 이혜훈 기획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 파행…여야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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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가 '자료 제출'을 둘러싼 여야 공방 속에 이틀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청문회를 열어 후보자를 직접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핵심 자료가 여전히 제출되지 않았다며 개최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20일 국회와 기획처에 따르면, 당초 청문회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 후보자와 관련한 자료가 충분히 제출되지 않았다는 야당의 반발에 진행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에도 여야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20일 청문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료 제출이 일부 부족하더라도 청문회장에서 직접 검증하면 될 사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야당이 청문회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의 인사 검증 기능을 스스로 멈추는 것이라며, 조속한 일정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관련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대기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6.01.19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관련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대기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6.01.19 mironj19@newspim.com


반면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로는 실질적인 검증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재산 형성과 관련한 세부 내역과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이해충돌 가능성 등 핵심 사안에 대한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자료 제출이 선행되지 않으면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후보자 측은 자료 제출 지연 논란에 대한 수습에 나섰다. 이 후보자 측 관계자는 "오늘 새벽까지 국회에서 지적된 요구 자료를 중심으로 보완해 제출했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제출 가능한 자료는 성실히 낸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문회 일정 조율을 위한 여야 재경위 간사 간 협의는 뚜렷한 결론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인 채택 범위와 추가 자료 제출 시한을 놓고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청문회 정상화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청문회 공전이 후보자 검증을 넘어 여야 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처 수장 공백이 길어질 경우 예산과 경제 정책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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